[청소년 상담]여름방학 허무하게 끝날것 같아 걱정인데

2000.07.27 11:22

문:

고교 2학년 여학생입니다. 이제 여름방학인데 내년엔 ‘고3’이니까 이번 여름방학이 저에겐 참 중요한 시기인 것 같아요. 그래서 공부할 계획들을 많이 세워놓았는데 지난 방학처럼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고 허무하게 끝나버릴 것 같아 걱정입니다. 시간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서울 은평구 대조동 김모양)

답:

김양, 지난주에 이어 계획을 세우는 것에 대해 얘기하려 합니다. 지난주에 말씀드렸던 일상생활 시간활용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점검해봤나요. 계획을 세우기 위해 우선 방학 동안의 목표가 무엇인지 생각해야 합니다. 큰 목표와 계획은 방학 전에 세우는 것이 좋으나 구체적인 계획들은 1주일마다 짜는 것이 좋습니다.

계획은 실천 가능한 범위에서 구체적으로 세워야 합니다. ‘아침에 공부, 점심 먹고 휴식, 저녁 전까지 공부, 저녁 먹고 학원…’ 하는 식은 실패할 확률이 높겠죠.

공부 시간에 구체적으로 어떤 공부를 얼마만큼 할 것인지 분량을 정하세요. 수학문제집을 한달 동안 200쪽 풀기로 했다면 ‘하루에 10쪽씩 20일’이라는 계획을 정해 놓는 것이죠. 각 계획 옆에 그날 실행했는지 여부를 체크할 수 있는 칸을 만들어 성취감을 느끼도록 하면 더 신나겠죠. 1주일 계획을 세웠다면 그 계획을 실천하기 어려울 상황들을 미리 예상해보고 어떻게 대처할지를 생각해 놓으세요.

주초에는 한주간의 구체적 계획을 짜고 실천시 방해물들을 예상하고 대처전략을 세우고, 주말에는 실천 여부를 평가해보고 실천이 어려웠던 것과 그 이유, 대처전략들을 세워보세요. 공부계획 외에도 운동이나 놀이활동 등의 다른 계획들을 갖고 있을 텐데 그 계획들을 고려해 세우는 것이 더 도움이 되겠구요. 한국청소년재단 청소년상담실 (02)701-6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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