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의 사회학 外

2024.05.30 20:10

[새책]돌봄의 사회학 外

돌봄의 사회학

저자는 <여성 혐오를 혐오한다> <집에서 혼자 죽기를 권하다> 등으로 잘 알려진 일본의 대표적 사회학자·여성학자다. 책은 일본 개호보험제도(노인장기요양보험) 도입 후 일어난 10년의 변화를 추적한 역작이다. 우에노 지즈코 지음. 조승미·이혜진·공영주 옮김. 오월의봄. 4만8000원

불로소득 시대 부자들의 정체

세계의 불평등은 왜 갈수록 커지는 걸까. 저자는 경제학에서 오랫동안 자취를 감췄던 개념인 불로소득에 집중한다. 세계의 불평등이 커진 것은 부자들의 불로소득 취득 때문이다. 불로소득은 불평등을 키워 자본주의 기능을 약화시킨다. 앤드류 세이어 지음. 전강수 옮김. 여문책. 3만8000원

내게 없던 감각

책은 10대 초중반에 수술을 통해 시력과 청력을 회복한 뒤 극심한 혼란을 겪은 소년과 소녀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감각은 단순한 생리적 현상이 아니라 경험과 환경, 관계 속에서 형성되는 복합적 과정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수전 배리 지음. 김명주 옮김. 김영사. 1만8800원

우리는 무한한 우주를 건너…

반려동물을 잃고 슬퍼하는 사람들을 위한 펫로스 심리상담소를 만들고 치유 모임을 진행하고 있는 저자가 반려동물을 잃은 반려인들의 사연과 상담일지를 정리한 책이다. 반려동물과의 행복한 기억, 상실의 슬픔과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담았다. 최하늘 지음. 알레. 1만9800원

스피노자의 형이상학

20여년에 걸쳐 스피노자를 중심으로 근대 철학을 연구해 온 저자의 첫 학술서. 책은 스피노자 철학의 핵심을 형이상학에서 찾는다. 프랑스에서 주로 전개된 역량 중심의 해석과 합리주의를 중심에 두는 영미권 해석의 종합을 시도한다. 김은주 지음. 민음사. 3만3000원

트릭

한때 유명했지만 이제는 잊혀진 삽화가 다니엘레는 딸의 부탁으로 나흘 동안 손자를 돌본다. 할아버지와 손자는 애정과 적대감이 오락가락하며 서로를 줄다리기한다. 이탈리아 작가 도메니코 스타르노네의 작품으로 줌파 라히리가 영어로 번역해 유명해졌다. 김지우 옮김. 한길사. 1만7500원

우리 패거리

미국 제37대 대통령 리처드 닉슨의 실제 발언을 모티프로 삼은 작품으로 ‘트릭 E 딕슨’이라는 가상의 대통령을 내세워 그가 재선을 위해 펼치는 정치적 공작을 우스꽝스럽게 그려낸다. 필립 로스의 초기작으로 1971년 낙태에 반대하는 닉슨의 연설을 풍자했다. 김승욱 옮김. 비채. 1만6800원

에밀의 루소

김조을해 작가의 두 번째 소설집으로 표제작을 포함해 7편의 단편이 수록됐다. 작가는 폐기될 위기에 처한 로봇에서 이상한 숙제를 받아든 초등학생까지 다양한 캐릭터들을 창조해내면서 끊임없이 낙인을 찍어내는 세상과 그에 맞선 낙오자들의 유쾌한 반격을 그려낸다. 북인더갭. 1만6000원

제7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

대상 수상작인 ‘우리 손이 닿는 거리’ 외 4편이 수록됐다. 지난 제6회 수상 작가들이 인공지능 특이점에 주목했던 것처럼 이번 작가들도 동시대의 목소리에 주목했다. 불확정성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공포와 불안에 기반한 다양한 소재와 세계관이 등장한다. 장민 외 지음. 허블. 7700원

고비키초의 복수

사건의 전말을 쫓는 미상의 인물에게 다양한 사람들이 목격담을 들려주고 마침내 진실이 밝혀지는 복수 목격담이다. 아버지의 죽음에 피로 복수한다는 익숙한 설정을 비틀어 완성한 스타일로 반전이 숨어 있는 미스터리 군상극이다. 나가이 사야코 지음. 김은모 옮김. 은행나무.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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