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재즈동아리‘자이브’

2000.07.27 18:31

서울대 재즈동아리 ‘자이브’(나우누리 go acjive·www.freechal.com/jive)는 다음달 4일부터 3일간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제1회 후쿠오카 재즈 페스티벌’에 참가한다. 최씨가 활동했던 이 동아리는 1996년 3월에 만들어져 지난해 ‘서울대 재즈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일률적인 대학문화에 대응해 다양한 문화를 보급하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창립 이후 4년간 음대의 빈 강의실과 학생회관 등을 돌아다니며 감상과 연주모임을 가졌다. 회장 박경의씨(21)는 “그동안 선후배들이 많은 고생을 했다. 대중음악에만 편향된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 때문에 안타깝다”고 말했다. ‘고생 끝에 낙이 있다’고 한국을 대표해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영광을 얻었지만 지원받은 참가비가 턱없이 부족해 개인 주머니를 ‘탁탁’ 털었다. 후원자를 찾고 있지만 말처럼 쉽지 않다.

외국 원정까지 가게 된 실력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매주 연습을 통해 기량을 갈고 닦았고 각종 교내 공연과 백화점 및 지방자치 행사에 꾸준히 참가, 실전경험을 쌓았다. 지금은 매달 벤처기업 대표 세미나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다음 학기에는 ‘제2회 서울대 재즈 페스티벌’을 개최해 프로와 아마추어 연주자들이 만나는 공간을 마련하고 재즈 보급에 앞장설 계획.

‘후쿠오카 재즈 페스티벌’은 ‘츠바사 문화장려기금’ 등의 단체에서 주최하는 행사로 수익금 전체가 자선금으로 쓰인다. 세계 최고의 비브라폰 연주자 게리 버튼 등이 자리를 빛내며, 아마추어 팀으로는 자이브 외에 미국 버클리 음대생들과 일본 규슈대 재즈연구회 학생들이 참가한다. 연주곡은 스탠더드와 딕시랜드재즈 스타일 등 메인스트림 재즈 계열만 허용된다. 홈페이지(www.jazz-fukuoka.net)에 들어가면 자세한 행사 내용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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