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툭하면 ‘먹통’

2000.08.01 19:07

온라인게임 업체들의 서비스가 부실해 통신장애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게임중 다른 이용자의 캐릭터를 죽이는 가상 살인도 무분별하게 일어나고 있어 청소년 정서에 나쁜 영향을 끼칠 우려가 큰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지난 4~6월 온라인게임 이용자 86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45개 게임 업체의 운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이용자 설문 조사에서 접속불량과 통신장애 등 업체의 서버 운영에 대한 불만이 38.4로 가장 높았다. 게임 업체들은 서버 다운에 대비해 5분마다 데이터를 저장하고 있으나 일시적으로 화면이 멈추거나 속도가 늦어지는 통신불량으로 피해가 발생하면 약관 면책조항을 들어 이용자들의 피해보상 요구를 거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용자의 80가 해킹 방지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나 게임을 제공하는 22개 업체 가운데 해킹에 대비해 방화벽을 갖춘 업체는 12개 업체에 불과했다. 온라인 게임 가운데 유료 게임을 제공하는 업체는 24개이며 이들의 월평균 요금은 2만3천3백원으로 나타났다.

〈유병선기자 yb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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