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8일간 야간경마 막내려…박태종 최고성적

2000.09.01 13:50

7월 15일부터 시작된 총 8일간의 과천 경마공원 야간경마가 지난 20일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야간경마는 예년에 비해 폭발적인 입장인원과 매출액으로 야간경마에 대한 경마팬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올 야간경마 기간동안 장외지점을 포함해 야간경마를 즐긴 경마팬의 수는 총 1,078,309명으로 하루 평균 134,789명이 입장해 올 주간 경마 하루 평균 입장인원 121,128명보다 1만명이 넘는 입장객수를 보였다.

매출액도 급증했다. 야간경마 하루 평균 매출액이 49,359,559천원으로 주간 경마 하루 평균 매출액 43,521,066천원보다 58억원이상이 더 올랐다.

그러나 배당면에서는 오히려 주간경마보다 더 떨어져 대조를 보였다. 매출액중 가장 비중이 큰 복승식 평균 배당이 23.8배로 주간경마 평균 배당 27배보다 낮았다. 한편 단승식과 연승식의 평균 배당은 9배, 2.6배로 주간의 6.5배, 2.5배보다 조금 높았다.

100배이상 고배당도 올 야간경마 96경주중 4개 경주로 4.2에 불과해 주간경마시 100배이상 고배당 확률 4.3(604경주중 26경주)보다 낮았다.

그러나 지난주 19일 토요일 5경주에서 12번마 월촌이 1착으로 들어오는 이변을 일으켜 쌍승식 배당이 무려 1267배라는 초고액 배당이 터지기도 했다.

기수부분에서는 야간경마기간동안 박태종기수가 10승2착13회로 다승 1위로 주·야간을 구별하지 않는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박기수의 통산 우승회수는 708승으로 최다승 기록인 722승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그외에 이성일기수가 7승으로 다승 2위에, 오명섭기수가 5승으로 그 뒤를 이었다. 다승 10걸중 오명섭(3위), 김동균(5위), 양희진(6위), 강경식(8위)등 신참기수가 4명이나 랭크되어 있어 관심을 끌었다.

조교사 부분에서는 박원선조교사가 YTN배 특별경주를 비롯해 7승으로 다승1위에 올랐고, 정지은 조교사는 6승으로 그 뒤를 이었다.

올 야간경마는 예년에 비해 조용한 분위기 속에 대낮같이 밝힌 조명아래 펼쳐지는 경주마의 질주와 풍성한 볼거리 등 이색적인 한여름밤의 문화를 즐기려는 경마팬의 욕구를 충족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경향닷컴 김명수기자/ mskim@kyunghyang.com〉


추천기사

기사 읽으면 전시회 초대권을 드려요!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