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미리보기]미국 증시전망

2000.10.01 19:22

지난주 뉴욕증시는 인텔의 실적 부진 전망과 함께 시작된 반도체 관련주의 약세로 새로운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비틀거렸다. 주 초반 다우지수는 휴렛팩커드의 실적 호전 발표 등의 여파로 강세를 유지하는 듯했다. 그러나 나스닥 지수가 지속적인 약세를 유지하자 동반하락으로 돌아서 결국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주 대비 3.44, 다우지수는 1.81하락했다.

그간 미국 주식시장에서 나스닥의 강한 반등은 뉴욕증시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지난 여름 시작된 반도체 논쟁으로 인한 반도체 관련주의 조정과 급락, 경기 정점 논쟁 및 유가 급등과 함께 시작된 여타 비기술주의 실적 악화 전망이라는 악재의 출현은 뉴욕증시의 그나마 남은 하나의 축대를 무너뜨리는 결과를 가져왔다.

특히 지난주 나스닥에서 시작된 다우지수의 하락세, 인텔의 폭락 등은 각종 경기 논쟁과 10년간의 장기상승을 구가한 뉴욕증시의 피로도를 짐작할 수 있게 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변이 없는 한 이번주의 공개시장위원회(FOMC)나 실업률 발표는 실질적으로 주가에 영향을 주기는 어려워 보이며 가격 메리트가 느껴지는 수준까지는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적으로 다우지수는 10000포인트, 나스닥지수는 3200포인트가 저항선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이번주는 단기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보다는 제한적인 추가하락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엄준호/현대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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