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삼성화재의 무적신화. 여자배구의 새로운 절대강자로 자리매김한 현대건설.
2001슈퍼리그가 삼성화재와 현대건설을 남녀부 챔피언으로 탄생시키며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삼성화재는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현대자동차에 3-1로 역전승, 3연승으로 5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여자부 현대건설도 LG정유를 3-1로 제압,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신진식(삼성화재)과 장소연(현대건설)은 남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98년과 99년 MVP 신진식은 슈퍼리그 사상 첫 3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삼성화재 3-1 현대자동차
이인구와 후인정이 모처럼 분전, 6경기만에 1세트를 따낸 현대. 그러나 준비된 챔피언에 현대의 반격은 ‘몽니’에 불과했다. 삼성은 김세진(21점)과 신진식(24점)의 폭발적인 강타로 내리 3세트를 따내며 준비했던 축포를 터뜨렸다.
◇현대건설 3-1 LG정유
눈물겨운 투지도, 9연패의 빛나는 전통도 신흥강호 앞에선 통하지 않았다. 현대가 1, 2세트를 쉽게 따내는 순간 모든 것은 분명해졌다. 3세트를 26-24로 따낸 게 LG의 마지막 저항. 현대는 4세트 구민정(27점)의 강타가 봇물처럼 터지며 LG의 추격을 잠재웠다.
〈유형렬·김광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