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전화 기본료 1,200원 인상

2001.04.01 19:03

이르면 오는 9일쯤 서울 등 대도시의 시내전화 요금이 기본료는 1,200원 인상되고 통화료는 3분당 6원 인하되는 방향으로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1일 “한국통신이 지난달 20일 정보통신정책심의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시내전화요금 조정안을 확정, 최근 재정경제부 협의와 당정협의를 마치고 오는 9, 10일쯤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조정안은 지난해 11월 열린 유선통신 요금구조 조정방안 공청회 이후 참여연대, YMCA 등 소비자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마련됐다. 새로 마련된 시내전화 표준요금은 서울 등 대도시에 해당하는 8~10급지의 경우 기본료가 현행 2,500원에서 3,700원으로 1,200원(48%) 오르는 반면 통화료는 현행 3분당 45원에서 39원으로 6원(13%) 내리게 된다.

이 관계자는 “작년 한국통신과 정보통신부가 마련한 시내전화요금 조정안(기본료 2,000원 인상, 통화료 3분당 7.5원 인하)에 대해 시민단체가 반발하는 등 논란이 제기됨에 따라 기본료 인상폭과 통화료 인하폭을 크게 줄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요금체계는 통화량이 적은 가입자들에게 상대적으로 요금 부담을 가중시킴에 따라 기본료 비중을 낮춘 대신 통화료 비중을 높인 ‘선택요금’을 별도로 마련, 전화 가입자들이 자신의 통화량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안치용기자 ahn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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