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과 화제] ‘납코작전’ 아이플러 지난달 별세

2002.05.01 18:42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정보기관인 전략정보국(OSS) 대령으로 한반도 침투·폭동계획인 ‘납코(NAPKO)작전’을 기획, 추진했던 칼 아이플러(Carl Eifler·사진)가 지난달 8일 향년 96세를 일기로 미국에서 타계한 사실이 뒤늦게 1일 국내에 전해졌다.

독일계 이민자의 아들인 아이플러는 15살 때 나이를 속이고 입대, 필리핀에서 복무하다가 발각돼 귀가조치되기도 했다. 그는 유한양행 창립자인 유일한 박사를 비롯한 조선인들을 OSS 공작원으로 훈련시키는 한편 ‘납코계획’을 입안하고 수행한 인물이었음이 재미 사학자 방선주 박사(70)의 추적을 통해 밝혀졌다. 방박사에 따르면 납코계획은 적절한 시기에 식민지 조선에서 조선인들을 선동해 혁명을 일으켜 만주의 관동군을 묶어 놓자는 장대한 목표를 겨냥하고 있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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