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재(시집 ‘겨울 별사’)/
너, 멀리 길 떠나고 나는 비에 젖는다
물가에 앉으면 물이 되고
숲속 거닐면 잎으로 흔들리던 너
비 오는 강가에 앉아
흐르는 사랑 만진다
너 없는 시간에 물 속에 손을 담그면
하늘이 시리게 내려와
파랗게 배어든다
내 몸이 자꾸 서럽게
물푸레나무로 서 있다
■시인 김영재:
▲전남 승주 출생 ▲1974년 현대시학 데뷔 ▲1998년 중앙시조대상 수상 ▲도서출판 책만드는집 대표
/김영재(시집 ‘겨울 별사’)/
너, 멀리 길 떠나고 나는 비에 젖는다
물가에 앉으면 물이 되고
숲속 거닐면 잎으로 흔들리던 너
비 오는 강가에 앉아
흐르는 사랑 만진다
너 없는 시간에 물 속에 손을 담그면
하늘이 시리게 내려와
파랗게 배어든다
내 몸이 자꾸 서럽게
물푸레나무로 서 있다
■시인 김영재:
▲전남 승주 출생 ▲1974년 현대시학 데뷔 ▲1998년 중앙시조대상 수상 ▲도서출판 책만드는집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