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사랑 익는 우리집 식탁’

2003.05.01 19:02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선물 사기에만 지갑이 텅텅 빈다. ‘이름붙은 날’에 꼭 근사한 식당에 가서 외식을 해야만 할까. 조금만 정성을 담으면 집에서도 얼마든지 푸짐하고 사랑넘치는 특별한 날을 보낼 수 있다. 아이와 엄마가 함께 만들 수 있는 스파게티와 피자, 그리고 어버이날 어른들께 칭찬받기 충분한 겨자채와 오절판 요리 법을 소개한다.

#어린이날, 가족이 만드는 이태리 요리

◇새우와 로스트치킨, 크림소스 스파게티

재료는 1인분 기준으로 스파게티 110g, 오일 15 새우 5개, 로스트치킨 40g, 양파다진 것 20g, 브로콜리 30g, 대두 20g, 파슬리 1g, 버터 20g, 부용(치킨스탁). 크림소스나 아메리칸소스(바닷가재나 새우를 토마토소스에 볶아서 만든 소스로 시중에서 판매), 소금·후추·와인 약간. 프라이팬을 가열한 다음 올리브오일을 넣고 양파, 당근을 볶는다. 로스트치킨과 새우, 브로콜리, 삶은 대두 순으로 넣고 볶는다. 소금, 후추를 넣고 와인을 두른다. 크림소스, 아메리칸소스를 넣고 끓인다.

◇프리마베라 피자

양파 20g, 토마토 52g, 베이컨 18g, 스위트콘 20g, 양상치 70g, 마요네즈 45g, 파슬리와 크라프트 약간, 치즈 100g. 피자도우에 피자소스를 바르고 치즈를 뿌린다. 그 위에 양파, 토마토, 베이컨 순으로 토핑한다. 225도의 오븐에 4~5분 정도 구워낸다. 구워낸 피자에 얇게 썬 양상치를 올린 다음 튜브를 이용해서 마요네즈를 그물망 형태로 짠다. 그위에 스위트콘을 뿌려 완성한다. 3~5일 삐에뜨로 무교점에서는 아이가 피자를 직접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도움말=파스타 전문점 삐에뜨로)

#어버이날, 깔끔하고 정갈한 정통한식

◇겨자채

새콤한 양념이 입맛을 돋우는 한국식 전채요리. 양배추 잎 5장, 오이 1개, 당근 반개, 밤 6톨, 쇠고기(사태) 300g, 청주·간장 1큰술씩, 달걀 2개, 소금과 식용유 약간. 잣·겨자 드레싱(다진 잣, 발효한 겨자, 생크림, 설탕 1큰술씩, 레몬즙 식초 2큰술씩, 소금 약간). 양배추는 씻어 가운데 심을 없애고 오이, 당근도 1×4㎝ 크기로 썬 다음 찬물에 담가둔다. 밤은 껍질을 벗겨 얄팍하게 썰어둔다. 끓는물에 쇠고기와 간장, 청주를 넣고 삶아내 무거운 것으로 잠시 눌렀다 얄팍하게 썬다. 달걀은 지단을 부쳐 양배추와 같은 크기로 썬다. 겨자, 식초, 레몬즙을 넣고 섞은 다음 잣과 생크림, 설탕, 소금을 넣고 잣 드레싱을 만든다. 접시에 준비한 재료들을 보기좋게 돌려담고 드레싱을 끼얹어 낸다.

◇오절판

다섯가지 빛깔과 다섯가지 맛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일품요리. 밀가루 2컵, 물 3컵, 쇠고기 300g, 쇠고기양념(간장 설탕 청주 다진마늘 소금 후추), 표고버섯 7개, 표고양념(간장 참기름 설탕), 당근 200g, 오이 1개, 달걀 3개, 잣 2큰술, 소금과 식용유 약간, 초간장. 밀가루는 물을 넣고 거품기로 잘 풀어준 다음 프라이팬에 얇게 부친다. 쇠고기는 가늘게 채썰어 분량의 양념으로 간을 해 볶아둔다. 표고버섯은 양념한 후 볶는다. 당근, 오이도 채썰어 소금간해 볶아둔다. 달걀은 소금을 넣고 잘 풀어 지단을 얇게 부쳐 채썬다. 접시에 밀전병을 놓은 다음 주변에 준비한 재료들을 색깔별로 돌려 담는다. (도움말=요리연구가 방영아)

/유인경기자 al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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