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효씨 “양성평등에 코드 맞춰라”

2003.07.01 18:40

“양성평등이 피할 수 없는 물결이라면 즐겨라”

2년여전 페미니즘 대중서를 출간해 화제를 모았던 행정자치부 정부효 사무관(41)이 이번에 양성평등은 시대적 대세이며 생존법칙이라는 주장을 담은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도서출판 무한)를 냈다.

저자는 이 책에서 힘으로 대변되는 남성이 점점 축소되고 소프트한 여성이 급격히 확대되는 변화 속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양성평등에 코드를 맞추라고 조언한다. 또 저자는 가정에 충실한 순정적인 현모양처를 기대하는 사람은 이혼으로 향하는 지름길을 가고 있는 것이라고 질타한다.

정사무관은 “주요 고위직이나 요직에서 여성을 찾기 힘든 것이 우리 상황”이라며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인구의 절반인 여성인력의 활용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정사무관은 남성 공직자로 2000년 2월부터 1년8개월여 행자부 여성정책담당관실에서 근무했던 경험과 꼼꼼한 자료를 묶어 ‘서서 오줌누는 여자 치마입는 남자’를 펴낸 경험이 있다.

당시 정사무관의 책은 공직자가 낸 책으로는 처음으로 국방부 진중문고로 뽑히기도 했다.

〈원희복기자 wonh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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