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수능 1년 남은 고2, 학습성향 파악해라

2008.12.01 14:24
고봉익 | TMD교육그룹 대표

Q: 고등학교 2학년 이다정입니다. 수능이 이제 1년도 남지 않았는데 무엇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합니다. 고3 생활을 잘 보낼 수 있도록 조언해주세요.

A: 얼마 전 수능이 끝나고 나서 2학년인 학생들은 ‘이제 내가 고3이구나’라는 생각에 많이 답답하고 긴장될 것입니다. 수험생 생활을 그저 막연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더 두려운 것입니다. 그러나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란 말이 있듯이 수능을 위한 공부의 범위 및 방법과 자신의 실력을 파악하고 그에 맞게 계획을 짜서 공부하면 지금부터 해도 늦지 않을 것입니다.

다가오는 겨울방학에는 자신이 가고 싶은 대학과 학과를 정하는 것이 첫 번째 과제입니다. 목표를 정확히 설정해야 주력해야 할 공부의 범위 및 방법을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에는 자신의 현재 학습 능력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표한 대학의 학과와 현재 자신의 능력의 차이가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해야 합니다. 명확하게 알기 위해 가능한 한 구체화하고, 계량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의 학습 성향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혼자 공부하는 스타일인지 친구들과 그룹을 짜서 공부하는 스타일인지 등을 파악해 1년 동안 공부할 자신의 스타일과 학습기관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제 수능 D-365일 동안의 학습로드맵을 작성합니다. 로드맵은 A3 정도의 큰 종이에 계절별로 구분해 분기별 공부 목표를 설정하고, 세부적인 매달의 목표를 설정합니다. 스터디 플래너를 활용하며 자신의 공부 진행사항과 목표 성취율을 체크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부족한 영역 및 과목은 내년 새 학기 전까지 빨리 보충하도록 합니다. 올해 수능시험문제를 포함한 기출문제를 풀어보고 어느 영역이 부족한지를 체크해 해당 부분의 기본개념을 철저하고 확실하게 다지도록 해보세요.

새 학년이 시작될 때는 기본개념을 반복훈련하면서 나만의 것으로 정리해야 합니다. 이때부터 노트 필기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여름방학부터는 자투리 시간까지도 알뜰하게 사용하면서 심화훈련을 해야 합니다. 2학기부터는 본격적으로 기출문제나 모의고사를 실전처럼 풀면서 그동안 공부했던 것들을 살펴보며 마무리 점검을 해야겠지요. 기본개념을 확실히 다져놓지 않은 학생들은 ‘지금 공부한다고 성적이 얼마나 오르겠어’라며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이 시기일수록 공부목표를 더 확실히 세우고 자신의 학습상태를 체크하는 피드백을 더욱 철저히 해야 합니다.

로드맵 작성 시 목표를 달성할 때 스스로에 대한 선물도 계획을 짜보세요. 로드맵에 공부목표만을 설정한다면 지치게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공부만큼 중요한 요소가 체력입니다. 수능시험은 내신과 달리 장기전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틈틈이 가벼운 운동으로 굳어진 몸을 풀고 체력을 관리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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