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사순 할머니 ‘올해의 광고모델상’ 수상

2010.09.10 21:39

960번의 도전 끝에 운전면허증 딴 주인공

960번의 도전 끝에 운전면허증을 딴 사연이 광고로 소개된 차사순 할머니(69·사진)가 ‘올해의 광고모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한국광고PR실학회가 10일 밝혔다.

차사순 할머니 ‘올해의 광고모델상’ 수상

차 할머니는 최근 현대차그룹의 ‘달리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캠페인 광고 한 편에 등장했다. 이 캠페인 광고는 차 할머니를 비롯해 시골 학교 운동부 학생이나 장애인 복지시설 아동 등 자동차가 필요한 사람들의 실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광고가 나간 후 블로그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광고 속 주인공을 응원하는 댓글이 매일 100개를 넘으면 자동차를 선물로 준다.

차 할머니는 2005년 4월부터 주말과 국경일을 제외하고 거의 매일 운전면허시험장을 찾아 지난 5월 960번째 도전에서 운전면허증을 땄다. 이 사연이 광고로 소개되자 꿈을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한 가지 목표에 도전한 차 할머니에 대한 응원의 글이 SNS 공간에 넘쳐났고, 결국 차 할머니는 자동차를 선물로 받는 주인공이 됐다. 한국광고PR실학회 측은 차 할머니가 가장 인상 깊고 광고 효과가 뛰어난 모델이었다고 평가해 ‘올해의 광고모델상’ 수상자로 뽑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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