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끼워팔기 유혹…이달 프로젝트는 ‘쇼핑카트 뒤집기’

2010.12.01 21:29
윤민용 기자

‘나는 소비한다, 고로 존재한다.’

온 가족이 마트에서 1주일치 식품과 생필품을 사는 것이 주말 일과가 되어버린 현대인의 생활을 들여다보면, 현대인은 소비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꼼꼼하게 쇼핑 목록을 짜도 ‘2+1’ ‘10+1’ 등 덤과 끼워팔기의 유혹을 거부하지 못해 당장 필요하지 않은 물품을 쇼핑카트에 담게 됩니다.

온라인쇼핑도 마찬가지입니다. 배송비가 아까워 무료배송액 한도를 채우다보면 ‘이게 아닌데…’ 하면서도 계획에 없던 물품을 더 구매하게 되죠. 그뿐인가요. 각종 카드 할인 혜택과 할인쿠폰에 끌려 굳이 쓰지 않아도 될 곳에 돈을 쓰기도 하지요.

그래서 이달의 ‘착한시민 프로젝트’는 ‘쇼핑카트 뒤집기’로 정했습니다. 지구에는 환경 파괴의 짐을 지우고 살림에는 카드값 부담을 지우는 대량소비를 재점검하자는 취지입니다.

경향신문 기획미디어부 이고은 기자와 직장인 김현정씨(26), 디자이너 신나리씨(30), 대학원에 다니며 가정살림을 맡고 있는 나선영씨(34)가 함께 합니다. 이들은 한 달간 자신과 가족이 사들이는 물품과 일상 속 소비 행태를 꼼꼼히 기록하고 불필요한 물건을 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여러분도 착한시민 프로젝트 블로그(http://together.khan.kr)를 찾아, 일상 속 실천에 대해 격려와 조언을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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