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 국왕 “반정부 시위는 이란의 음모”

2011.03.22 09:00
디지털뉴스팀

하마드 바레인 국왕이 최근 수주 간 지속된 자국의 반정부 시위를 ‘외국의 음모’라고 비난하면서 시위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다. 21일(현지시간) 바레인 국영 뉴스통신사에 따르면 하마드 국왕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군대를 치하한 뒤 “바레인은 이전보다 더 크고 강해졌다”며 “20~30년 전부터 체제 전복을 위해 조장돼 왔다. 이 자리에서 이번 음모가 실패했음을 알린다”고 말했다.

그동안 바레인 야권은 왕가가 절대 권력을 가지기보다 헌법에 따라 일정한 제약을 받는 입헌군주제를 도입하되, 국민이 선거로 정부를 선출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하며 시위를 벌여왔다.

그러자 바레인 정부는 계엄령을 선포하고 사우디 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등 수니파 국가로부터 군대를 지원받아 반정부 시위를 진압했으며 이란은 바레인에 걸프만 군대가 동원된 점과 무력 시위진압으로 최소 1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데 대해 비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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