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실금, 자기장으로 편리하게 고친다

2014.11.27 21:20 입력 2014.11.27 22:41 수정

기온이 떨어지면 땀 분비가 줄어들어 소변을 더 많이 누게 된다.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소변이 나와 속옷을 적시는 요실금 환자가 늘어난다. 증상도 악화되기 쉽다. 남성보다 여성, 연령이 증가할수록 발생 빈도가 높다. 분당 예비뇨기과 이경규 원장의 도움말로 요실금을 치료하는 비수술적 방법들을 알아본다.

첫째, 바이오피드백 요법이다. 이는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골반근이 제대로 수축(운동)하는지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모니터를 보면서 자신의 근육운동 상태를 인지시켜 치료효과를 높인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집에서도 혼자 골반근육 운동을 할 수 있다.

둘째, 전기자극치료 요법이다. 질이나 항문에 ‘소식자’라는 작은 기구를 넣어 전기 자극을 가하면 음부신경이 자극되어 항문거근과 회음괄약근이 수축된다. 이것을 지속적으로 반복하면 골반근육 운동과 비슷한 효과를 나타낸다.

[건강]요실금, 자기장으로 편리하게 고친다

셋째, 체외 자기장 신경치료(가상도 참조)다. 이는 편리함 때문에 가장 많이 시행되는 방법이다. 전기 자극이 아닌 자기장으로 전류를 형성하므로 전극을 질이나 항문에 삽입하거나 부착할 필요가 없다. 옷을 입은 상태에서 편안하게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치료용 의자에 환자가 앉은 상태에서 자극용 코일에 순간적으로 강한 전류를 흘리면 자극코일 주변에 자기장이 발생, 운동신경을 자극해 근육을 수축시킨다.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 손상된 신경과 조직을 회복시키는 효과도 있다.

이 같은 요법들은 방광과 요도괄약근을 강화시켜 요실금 증상 개선뿐만 아니라 주변 장기인 자궁, 분만할 때 이완된 질근육의 탄력성을 회복시키는 데도 도움을 준다. 비수술적 요법이 효과가 없을 때는 수술요법을 고려해야 한다. 이 원장은 “요실금 증상을 개선하는 방법으로 스스로 하는 골반근육 운동(케겔 운동)이 있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시행하면 오히려 요실금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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