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칭 IS 해커, “미군이여, 등 뒤를 조심하라” 미 국방부 해킹

2015.01.13 10:54 입력 2015.01.13 11:17 수정
비즈앤라이프팀

IS 소속 해커가 해킹한 것으로 추정되는 중부사령부 트위터 계정 모습·사진|트위터 캡처

IS 소속 해커가 해킹한 것으로 추정되는 중부사령부 트위터 계정 모습·사진|트위터 캡처

자신을 이슬람 국가의 IS(Islamic State)조직원이라고 주장하는 한 해커가 미국 국방부 전산망에서 빼낸 비밀자료라며 다량의 문건을 인터넷 게시판에 공개했다.

1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해커는 이날 미국 국방부 네트워크를 해킹했다며 중부사령부 트위터 (U. S. Central Command) 계정에 “미군이여, 우리가 오고 있다. 등 뒤를 조심하라”며 “알라의 이름으로 사이버지하드(사이버성전)를 계속할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같은 해킹은 미국 태평양시간 기준 12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13일 오전 2시 30분)께 발생한것으로 알려졌다. 해커는 또 “미국과 그 위성국가들이 시리아,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우리 형제들을 죽이는 동안 우리는 너희의 네트워크와 개인 디바이스에 침입했으며 너희의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중부사령부 트위터 계정은 일시 정지된 상태다. IS 소속 해커로 추정되는 해커의 메시지는 그대로 남아있다.사진|트위터 캡처

현재 중부사령부 트위터 계정은 일시 정지된 상태다. IS 소속 해커로 추정되는 해커의 메시지는 그대로 남아있다.사진|트위터 캡처

해커가 공개한 자료에는 미군 퇴역 장성 명단과, 미군 부대 위치 등으로 추정되는 자료, 북한과 중국 내의 병력 배치, 전쟁 시나리오로 보이는 자료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을 확인한 미 국방부는 해킹으로 추정되는 트위터 계정을 정지시키면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IS는 프랑스 파리에 이어 교황청을 상대로 테러를 준비하고 있다는 경고를 보냈다고 이스라엘 국영방송이 전했다. 교황은 IS 조직의 테러 행위에 대해 “일탈된 형식의 종교에 노예처럼 사로잡혀 있다”고 말했다. 15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을 앞두고 있는 필리핀 정부는 교황 방문기간 경찰과 군 병력 4만 명을 동원해 대대적인 경호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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