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 두달 연속하락

2018.11.27 09:35

국내외 주가하락에다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소비자들의 심리가 두달 연속 나빠졌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8년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1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6.0으로 전월보다 3.5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0.7포인트)보다 하락폭을 키웠다. 지난 3월이후 하락하던 CCSI는 지난 9월 소폭 반등했지만 지난달부터 다시 하락하고 있다. CCSI는 경기전반에 대한 소비자의 체감을 나타내는 지표로 현재생활형편,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등 6개 주요 지표를 표준화해 합성한다. 2003∼2017년 CCSI 장기평균을 기준값 100으로 설정해 CCSI가 100보다 작으면 소비심리가 장기평균보다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2월(93.9) 이래 21개월 만에 가장 낮다. 한은은 “미중 무역분쟁 지속에 따른 국내외 경기둔화 우려, 고용지표 부진, 주가하락 등으로 경기관련 지수가 하락했고, 생활물가 상승 등 영향으로 가계 재정상황 관련지수도 약세를 보이며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모두 하락했다. 현재 경기판단CSI(67→62), 향후경기전망CSI(77→72)는 5포인트 하락했다. 현재생활형편CSI(91→90)와 생활형편전망CSI(91→90)는 1포인트씩, 가계수입전망CSI(99→97)와 소비지출전망CSI(111→108)도 각각 내렸다. 특히 생활형편전망은 2011년 3월(90) 이래 7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취업기대도 꺾였다. 취업기회전망은 75로 전달보다 4포인트 떨어졌다.

한은은 “인구구조 변화를 반영해 5년만에 CCSI표본을 9월부터 개편했다”며 “8월 이전 지수의 수준을 단순비교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심리 두달 연속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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