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와 두산퓨얼셀이 수소산업 활성화와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해 협력한다.

SK이노베이션 석유사업 자회사인 SK에너지는 두산퓨얼셀과 수소충전형 연료전지 활용을 위한 공동기술 개발 및 사업화에 나서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양사는 각자 보유한 연료전지 사업역량과 수소 정제기술·인프라를 함께 활용할 방침이다.

앞서 양사는 지난 8월2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수소충전형 연료전지 활용 공동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27일에는 업무협약의 후속으로 공동 기술 개발 프로젝트 추진을 본격화하기 위한 ‘제1차 기술교류회’도 열었다. 양사는 이 자리에서 각사가 보유한 연료전지·고순도 수소 정제 기술에 대한 내용을 공유하고 공동 사업화 일정과 목표를 구체화했다.

양사는 수소충전형 연료전지 및 고순도 수소 제조 시스템 최적 연계 기술 개발과 수소충전 거점 확대 공동 사업화에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두산퓨얼셀은 수소충전으로도 활용이 가능한 ‘수소충전형 연료전지’의 성능 향상을 위해 기술 개발 및 제작·납품을 담당한다. SK에너지는 수소충전형 연료전지에서 발생한 수소를 수소차량에 주입이 가능하도록 고순도 수소(99.97%이상)로 정제하는 기술을 설계·개발한다.

SK에너지는 공동으로 개발한 ‘수소충전형 연료전지 전체 패키지’를 활용해 친환경 복합 에너지스테이션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1호 친환경 복합 에너지스테이션은 빠르면 내년 중 착공된다.

오종훈 SK에너지 P&M CIC대표는 “수소충전용 연료전지 활용 기술의 공동 개발 및 사업화를 통해 친환경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 구축을 확대할 것”이라며 “2050년 이전에 탄소배출 넷 제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친환경 에너지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