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날 때부터 식용인 개는 없다”···윤석열 식용개 발언 직격

2021.11.02 07:00 입력 2021.11.02 10:09 수정

이, 식용·비식용 구분 인식 태도 비판하며

“사회적 문제 해법에 투영될까 심히 우려”

경향신문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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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식용 개’ 발언에 대해 “태어날 때부터 식용인 개는 없다”고 직격했다.

이 후보는 지난 1일 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을 통해 “개식용이 반려동물 학대가 아니라는 주장도 큰 문제이지만, 개를 식용과 비식용으로 구분하는 모습은 더 충격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달 31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마지막 TV토론에서 유승민 전 의원의 개 식용 정책 관련 질문에 대해 “반려동물 학대가 아니라, 식용개는 따로 키우지 않냐”고 답해 동물보호단체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이 후보는 “죽기 위해 태어난 생명, 식용 개를 인정하는 것은 비극적인 일”이라며 “개를 식용과 비식용으로 구분하는 윤석열 후보의 인식과 태도가 다른 사회적 문제의 진단과 해법에도 그대로 투영될까 심히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어 “태어날 때부터 수저 색깔이 결정되는 세상을 바꿔야 하는 것처럼, 죽기 위해 태어나는 생명, 식용 개를 용인하는 관점과 태도도 바꿔야 한다”며 “국내 반려 인구가 1500만명을 넘어섰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윤 후보의 발언에 상처받았을 국민들에게 윤 후보는 지금이라도 사과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 대변인인 박찬대 의원도 논평을 통해 “식용견과 반려견이 따로 있다는 생각은 개농장 혹은 개공장의 현실을 전혀 모르는 발언”이라며 “토리(윤 전 총장의 반려견)와 함께 있는 사진만 올리지 말고 반려동물에 대한 제도적 비전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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