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코로나 수능' D-1…확진·격리 수험생 따로 응시

2021.11.17 08:27 입력 2021.11.17 11:36 수정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이틀 앞둔 16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동탄고등학교에서 관계자들이 책상 소독 등을 하며 시험장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이틀 앞둔 16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동탄고등학교에서 관계자들이 책상 소독 등을 하며 시험장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지속하는 가운데 18일 2022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다.

전국의 1300여개 시험장에 51만명에 가까운 수험생이 모여 시험을 치른다. 올해로 두 번째인 ‘코로나 수능’은 지난해와 달리 연기 없이 예정된 날짜에 시행된다. 지난해엔 코로나19 확산으로 개학이 연기돼 수능 날짜도 2주 연기됐다.

수능을 하루 앞둔 17일은 예비소집일이다. 수험생들은 수험표를 수령하고 시험장 위치와 각종 안내사항을 최종 확인해야 한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거나 자가격리된 수험생은 직계가족이나 친인척, 담임교사 등이 수험표를 대리 수령할 수 있다.

수능은 18일 일반 수험생 기준으로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45분까지 시행된다. 수험생들은 오전 6시30분부터 시험장에 들어갈 수 있으며 오전 8시10분까지 시험실 입실을 마쳐야 한다. 입실 전에 체온 측정과 증상 확인이 이뤄지므로 여유 있게 시험장에 도착해야 한다.

지난해와 달리 감염확산을 막기 위한 칸막이는 점심시간에만 설치된다. 칸막이는 2교시가 끝난 후 수험생에게 배부되며 수험생이 직접 책상에 설치한다. 한 시험실에는 최대 24명의 수험생이 함께 시험을 본다.

당일 증상이 있는 수험생은 일반 시험실이 아닌 별도 시험실에서 응시한다. 수험생 중 자가격리자는 전국 112곳에 마련된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본다. 별도 시험장 안에서도 증상 여부에 따라 시험실이 나뉜다. 확진된 수험생은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상태로 시험을 본다. 확진자를 위해 마련된 병원·생활치료센터 시험장은 31곳 383병상이다.

올해 수능 지원자는 50만9821명으로 지난해(49만3434명)보다 1만6387명(3.3%) 늘었다. 주요 대학의 정시 확대와 의대 모집인원 증가 등에 따라 지원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수능은 처음으로 문·이과 통합 체제로 치러진다. 문·이과 구분 없이 국어에서는 ‘독서, 문학’을 공통으로 하고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선택한 과목을 시험 본다. 수학에서는 공통과목으로 ‘수학Ⅰ, 수학Ⅱ’를 보고 선택과목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1개를 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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