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등 프랜차이즈 가맹점, 인테리어 공사 직접 위탁

2021.11.18 12:46 입력 2021.11.18 15:22 수정

가맹점 인테리어 공사 공정화를 위한 상생협약을 맺은 8개 외식업체. 중소벤처기업부

가맹점 인테리어 공사 공정화를 위한 상생협약을 맺은 8개 외식업체. 중소벤처기업부

앞으로 제너시스BBQ와 공차 등의 외식업체 8개 가맹점들은 본부를 거치지 않고 직접 인테리어 업체에 공사를 맡길 수 있게 된다.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일부 가맹본부가 중간에서 인테리어 공사비를 부풀려 착복하거나 특정 업체에 일감을 몰아주는 식으로 가맹점의 부담을 키워 논란이 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8일 서울시 마포구 BBQ치킨 홍대로데오점에서 전국가맹점주협의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BBQ·공차코리아 등 외식업체 8개 가맹본부와 ‘가맹점 인테리어 공사 공정화를 위한 상생협약’을 맺었다. 협약에는 BBQ, 공차, 명륜당, 커피베이, 요거프레소, 가장맛있는족발, 북촌사람들, 다채원 등이 참여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일부 가맹본부는 그간 가맹 희망자로부터 공사를 위탁 받아 인테리어 업체에 다시 위탁하는 형태로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했다. 이로 인해 가맹 희망자들은 실제 공사비가 얼마인지 알 방법이 없고 공사비도 늘어나는 구조적 문제가 있었다. 또 가맹본부가 이를 악용해 중간에서 공사비를 부풀려 빼먹거나 특정 공사업체에 일감을 몰아준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이번 협약을 통해 8개 외식업체 가맹 희망자는 가맹본부를 거치지 않고 인테리어 업체에 직접 공사를 맡길 수 있어 거래 구조가 단순화된다. 협약에 참여한 가맹본부는 가맹점 공사가 적절히 이뤄질 수 있도록 인테리어 업체를 관리·감독하고 그에 필요한 실비 수준의 비용만 받기로 약속했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협약 이행에 필요한 사항을 지원하고 중기부는 협약 내용의 이행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 허석준 공동의장은 “이번 협약은 그동안 높은 가맹점 창업 비용의 주된 원인이었던 인테리어 공사 비용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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