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제재 강화에 국제유가 다시 급등

2022.02.28 14:50 입력 2022.02.28 15:14 수정

WTI 97달러·브렌트유 103달러

전쟁발 에너지 위기 우려 커져

캐나다 온타리오주 뉴캐슬의 한 주유소에 연료 가격이 표시돼 있다. 뉴캐슬|AP연합뉴스

캐나다 온타리오주 뉴캐슬의 한 주유소에 연료 가격이 표시돼 있다. 뉴캐슬|AP연합뉴스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가 강화되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나들고 있다.

AFP통신은 28일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6.27% 급등한 배럴당 97.33달러, 브렌트유는 5.24% 오른 배럴당 103.06달러에 거래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브렌트유는 105달러를 돌파했다가 상승폭을 줄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에 새로운 제재를 가하면서 에너지 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전날 미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영국, 캐나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일부 러시아 은행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배제한다는 내용의 추가 제재를 발표했다. 이들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비롯해 다른 도시를 공격함에 따라 우리는 러시아를 국제금융으로부터 고립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러시아의 일부 은행이 스위프트 결제망에서 전면 배제된다.

서방의 제재 강화에 따라 국제유가가 다시 고공행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국제유가 배럴당 100달러 시대가 올 것으로 보고 투자자들이 원유 등 원자재 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컨설팅 업체인 리스태드 에너지는 우크라이나 상황이 악화하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130달러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고 JP모건체이스는 배럴당 12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브렌트유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난 24일 장중에 2014년 중반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5달러까지 상승했다가 지난주 거래를 배럴당 97.93달러에 마감했다. WTI도 지난 24일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으며 배럴당 91.59달러로 지난주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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