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는 지난 2년간 타율 2할2푼에 그쳤고, 홈런 역시 간신히 20개를 넘기는데 머물렀다. 홈런왕으로서의 유효기간이 끝난게 아니냐는 평가와 함께 FA 시장에서의 관심도 비교적 적었다.
KT로 옮긴 박병호는 지난 2년의 부진을 싹 지우는 맹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홈런 13개로 리그 선두에 올랐고, 타점(36개) 역시 1위 한유섬(37개, SSG)에 1개 뒤진 2위다. 강백호와 라모스가 모두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KT의 중심타선을 홀로 버티며 팀이 더 떨어지지 않도록 ‘하드 캐리’ 하는 중이다.
‘야구2부장’이 박병호로부터 직접 얘기를 들었다. 흔쾌히 전화 연결에 응했고, KT 이적 과정과 원래의 타격폼으로 돌아오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했다. 한 살 동생인 KT 김강 타격코치와 함께 캠프부터 준비한 타격폼 복귀가 홈런 선두로 나선 비결. 박병호는 나이 어린 김 코치에 대해 꼬박꼬박 ‘코치님’이라고 말했다.
박병호 전화 연결 1편에서 박병호가 직접 설명하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