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사전투표 D-1, 여야 투표 독려전···"투표하면 이긴다"

2022.05.26 15:38 입력 2022.05.26 16:47 수정

국민의힘 “낙관주의 경계”…전원 사전투표 방침

민주당 “여론조사 결과 허상”…지지층 결집 총력

6·1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6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관계자들이 투표소를 최종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6·1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6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관계자들이 투표소를 최종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가 6·1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 사전투표(27~28일)를 하루 앞둔 26일 사전투표 독려전에 나섰다. 지방선거는 대선 등 다른 전국 단위 선거보다 투표율이 낮은 데다 대선 두 달 뒤에 치러지는 터라 관심도가 낮다는 점을 감안해 지지층 결집에 나선 것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사전투표 독려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하루 동안 당 소속 의원 전원과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전투표 독려 피켓을 들고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캠페인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부터 강대식, 권명호, 이명수, 조은희 의원 등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이 대거 참여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낙관주의를 경계해야 한다며 고삐를 조이고 있다. 소속 의원 전원이 사전투표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지난 25일 SNS에서 “섣부른 낙관주의는 자만”이라며 “하루 투표가 3일 투표를 이길 수 없다. 지금 우리가 앞선 지역이라도 투표에서는 혼전 양상이 벌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사전투표를 독려하며 “일부 지지층에서는 부실투표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저희 국민의힘이 엄정한 선거 관리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당원들에게 보낸 문자에서 “오늘 하루 주변에 치열하게 투표 독려를 해달라. 선거는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높은 쪽이 아니라 투표하는 쪽이 이긴다”고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여당에 유리해보이는 여론조사 결과를 허상이라고 칭하며 지지층 이탈을 막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이번 선거에서 여론조사와 대세론이라는 허상이 유권자들의 안목을 흐리게 하고 있다”며 “선거 결과를 좌우하는 것은 유권자 여러분들의 의지와 선택으로 이루어지는 투표일 뿐”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실력과 유능함이 검증된 민주당 후보들의 진면목을 봐달라”고 했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인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도 연일 “투표하면 이긴다”며 지지층 결집을 도모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에 나와 “여론조사가 거의 비슷하게 나오거나 조금 열세·우위 이런 곳은 결국 적극적으로 투표하는 층이 많은 쪽이 이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당 홈페이지에 사전투표 페이지를 만들어 당원들이 투표독려 메시지를 작성해 지인들에게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정의당은 이날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대국민 특별기자회견을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 여영국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정의당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 부족했다”며 “그러나 정의당의 역할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정의당이 정치로서 책임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배진교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지방의회에 여성, 노동자, 장애인, 무주택자, 가난한 소시민의 목소리가 더 많이 울려 퍼질 수 있도록 정의당에게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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