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밤에 트위터로 지지자와 소통한 이재명…“억압보다 설득이 인간적이고 효율적”

2022.06.26 11:3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 계정 화면 갈무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 계정 화면 갈무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지지자들과 소통하며 “억압보다 설득이 인간적일 뿐 아니라 훨씬 더 효율적임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전날 밤 11시35분부터 이날 새벽 1시34분까지 약 2시간 동안 SNS ‘트위터’에서 지지자들이 올린 글에 대한 답글을 연이어 올렸다.

이 의원은 한 답글에서 “설득의 심리학. 억압보다 설득이 인간적일 뿐 아니라 훨씬 더 효율적임을 알 수 있다”며 “정치인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책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알티(리트윗) 해주시면 전교 1등 가능해요’라고 적은 지지자에겐 “미안합니다만, 1등이 억울해서 안돼요”라고 했다.

민주당 대표 출마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이 의원을 향해 최근 당 안팎에서 불출마를 강하게 압박하는 주장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이 의원은 비이재명계 의원들을 과격한 표현으로 비난하는 지지층에게는 자제를 촉구한 바 있다. 이 의원은 대표에 출마할 경우 당선이 유력한 후보로 평가된다.

이 의원은 ‘트위터 팔로워 100만 되시는 날 공약 같은 거 있으신가’라는 글엔 “하긴 해야겠는데 뭘 할까요”라고 답했고, ‘트위터 글은 누가 쓰나요. 보좌관이 해주시나요’라는 질문엔 “맞춰보세요”라고 했다.

이 의원은 경기 성남시장 시절 사진과 함께 ‘이 머리 다시 하실 생각은 없나’라는 글엔 “결코..”라고 했다. 과거 성남시장 선거 출마 당시 갓을 쓰고 한복을 입은 사진을 두고 ‘어떤 경위로 입게 된 건지 너무 궁금하다’라는 게시글엔 “제가 경북 안동 출신인데 양반 흉내 한번 내봤지요”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팽이치기 비법을 전수해달라’는 글엔 “잘 칠 때까지 치면 된다”고, ‘요즘도 최애 음식이 배추전인가요’라는 글엔 “맞아요”라고 했다. 이 의원은 ‘도지사 시절 추진해주신 경기도 무상교복으로 든든히 고등학교 무상 교복을 입었고, 경기 청소년·청년 교통비 지원금 아직도 잘 받고 있다. 감사하다’는 글을 리트윗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이날 새벽 “여러 가지로 어려운 시기지만 오늘만큼은 좋은 밤 되시기 바랍니다”라고 적으며 지지자들과 소통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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