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문화 확산에 이륜차 사고도 급증…야간·주말 ‘더 조심!’

2022.06.28 21:37 입력 2022.06.28 23:09 수정

3년간 하루 평균 57.3건꼴

43.5%는 오후 4~10시 발생

배달 수요가 급증한 2019년부터 이륜차 교통사고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는 취약시간대인 야간과 배달이 몰리는 주말에 집중됐다.

도로교통공단은 2019~2021년 이륜차로 인해 6만275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고 28일 밝혔다. 사망자는 1482명, 부상자는 8만479명으로 집계됐다. 이륜차 교통사고는 2019년부터 급증했다. 2019년 사고 건수(2만898건)가 전년 대비 18.7% 증가한 뒤 매년 2만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지난 3년간 하루 평균 57.3건의 이륜차 교통사고가 발생한 셈이다.

시간대별로는 이륜차 교통사고의 43.5%가 오후 4~10시에 발생했다. 요일별로는 금요일 15.5%, 토요일 15.3% 등 주말에 사고가 많았다. 도로교통공단은 저녁 식사나 야식 배달이 많은 날 사고가 자주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가해 운전자 연령을 보면 29세 이하가 38.5%로 가장 많았다. 29세 이하 운전자의 전체 교통사고 중 이륜차 사고 비율도 23.9%로 전 연령(9.8%)보다 높았다. 고영우 도로교통공단 교통AI빅데이터융합센터장은 “배달 문화 확산과 함께 이륜차 사고의 위험도 증가했다”며 “이륜차 안전운전 유도를 위해 후면 번호판 단속장비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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