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명지지구에 1조7000억 규모 부·울·경 최대 지식산업센터 설립

2023.01.26 11:06 입력 2023.01.26 11:34 수정

부산 명지국제신도시 업무시설 조감도

부산 명지국제신도시 업무시설 조감도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의 업무시설용지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부산시는 26일 메리츠증권,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LH(토지공사) 부산울산지역본부와 ‘명지지구 업무시설용지 프로젝트 성공적 추진을 위한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명지지구 업무시설용지 개발은 1조7000억원이 투입해 부산·울산·경남의 최대 지식산업센터 설립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부산시는 이번 협약으로 명지국제신도시에 최첨단 정보기술 및 바이오·헬스 분야 혁신 기업과 연구개발센터 등 신성장·첨단 산업이 유치에 적극 나선다. 또 기업인의 업무환경 개선과 우수 인력 유치를 목표로 사무실과 오피스텔 등을 국제적 수준으로 조성한다.

부산시 등은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올해 상반기 사업협약을 거쳐 연말 착공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명지지구 업무시설용지 개발사업에는 지난해 5월 공개모집을 통해 3개사가 사업제안서를 제출했으며 11월 메리츠증권, 리딩투자증권, 부국증권, 유진투자증권 및 외국인 투자자 등 기업 10곳으로 구성된 ‘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현재 사업계획 추진 방향 논의 등 사업 협상이 진행 중이다.

부산 명지지구 업무시설위치도

부산 명지지구 업무시설위치도

명지국제신도시는 가덕도신공항·부산신항과 인접해 있어 이번 개발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연면적 66만㎡(20만평)이 넘는 지식산업센터를 중심으로 명지국제신도시가 부산의 신성장·첨단산업을 견인하는 중추 역할을 할 것으로 부산시는 전망했다.

여기에다 국내외 우수 기업과 데이터융합, 바이오헬스, 인공지능 등을 연구하는 연구개발센터를 유치해 전국의 청년 인재가 모이는 벤처·스타트업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원재 메리츠증권 사장은 “사업추진 시 지역 인재를 고용하고, 용역업체는 지역업체를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경숙 LH부울본부장은 “LH의 도시개발 경험을 활용해 용지공급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명지지구 개발은 동서 균형발전을 핵심”이라며 “서부산권 복합개발을 통해 본격적으로 서부산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명지국제신도시는 부산 강서구 명지동 639만8000㎡(193만평) 부지에 8만여명을 수용하는 신도시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위치하고 있다. 2009년 착공해 현재 민간주도의 도시개발사업이 한창이다. 2015년 아파트 입주가 시작됐고, 2017년엔 부산지법 서부지원과 부산지검 서부지청이 완공됐다. 지난해 2월엔 국회부산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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