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열풍…’ 교보문고 사상최대 매출

2002.04.01 18:50

한달 판매량이 무려 1백61만여권. 책을 쌓으면 3만2천3백m나 된다. 이는 63빌딩의 130배이다. 국내 최대 서점인 교보문고가 서점업계 사상 월 매출 최고액을 기록했다.

교보문고는 1일 “지난 3월 매출액 집계 결과 1백85억원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국내 서점업계 사상 최고의 월매출액”이라고 밝혔다. 교보문고 서울 광화문점은 또 서점 단일영업장으로선 사상 최고인 1백3억원의 월매출액을 올려 서점업계 사상 최초로 월매출 1백억원 돌파라는 기록도 세우게 됐다. 교보문고는 광화문점외에 대구·대전·성남·부천 등 4개 지방점과 온라인 서점인 인터넷 교보문고를 운영중이다.

교보문고가 3월 한달 동안 판매한 도서는 모두 1백61만5천권. 이를 눕혀 쌓을 경우(도서 1권당 두께는 평균 2㎝) 63빌딩의 130배에 달한다. 또 무게로 환산할 경우(도서 1권당 무게는 평균 700g) 1t 트럭 1,131대 분량이다. 서울 광화문점만의 3월 판매량만도 93만8천5백권으로 높이는 63빌딩의 76배, 무게로는 1t 트럭 657대 분량이다.

교보문고의 이번 영업실적은 그동안 월 최고 매출액·판매량인 지난해 3월(1백54억원·1백39만3천권)에 비해 매출액은 20%, 판매량은 16% 각각 증가한 것이다.

교보문고 김연신 영업본부장은 “각급 학교 개학이 있는 3월은 전통적인 성수기인데다 최근 경기회복 전망이 높아지고, 언론의 독서진흥 보도도 활발하면서 책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최고의 영업실적을 거둔 것도 기쁘지만 문화의 집합체인 도서의 판매가 활성화돼 더욱 즐겁다”고 밝혔다.

〈도재기기자 jaek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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