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자료원 임권택 감독 전작전…70편 상영

2010.08.01 14:11

8월12∼10월3일 상암동 시네마테크 KOFA

한국영상자료원은 오는 12일부터 10월3일까지 서울 상암동 자료원 내 상영관인 시네마테크 KOFA에서 '임권택 감독 전작전'을 개최한다.

그의 전작 가운데 데뷔작인 '두만강아 잘 있거라'(1962)부터 '천년학'(2006)까지 한국영상자료원이 보유한 70편의 영화를 상영하는 자리다. 임권택 감독을 조명하는 최대 규모의 회고전이다.

1962년 데뷔한 임 감독은 '달빛 길어올리기'(2010)까지 101편의 영화를 만들었다. 특히 작가 세계가 무르익은 1980년대부터는 '만다라'(1981), '길소뜸'(1985), '씨받이'(1986), '아제아제 바라아제'(1989), '서편제'(1993) 등 걸작들을 연이어 만들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번 전작전에서는 그간 보기 어려웠던 1960-70년대 작품들뿐 아니라 디지털로 복원된 영화들도 공개된다. 12일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만다라'의 디지털 복원판이 처음 공개되고, '두만강아 잘 있거라'도 디지털로 복원돼 행사 기간에 상영된다.

임 감독이 3차례에 걸쳐 관객들과 만나는 관객과의 대화 자리도 마련되며 정성일, 김홍준, 김영진 등 영화 평론가들이 참가해 임 감독의 영화를 이야기하는 행사도 개최된다.

영상자료원은 "이번 회고전은 감독 스스로 '습작 시절'이라고 말하는 1960~70년의 작품들부터 그를 '가장 한국적인 감독'으로 평가받게 한 1980~2000년대 작품까지 '임권택의 전모'를 느낄 수 있는 역대 최대 규모의 회고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상자료원은 2007년부터 매년 1명의 거장 감독을 선정해 그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전작전'을 마련해 왔으며 지금까지 이만희 감독을 시작으로 김기영 감독, 유현목 감독을 조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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