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준 전 SBS 앵커 ‘불법촬영 혐의’ 자진 사퇴···경찰, 혐의 수사 중

2019.07.08 10:47 입력 2019.07.08 15:29 수정

김성준 전 <SBS 8뉴스> 앵커. 2017년 8월부터 SBS 보도본부 논설위원으로 재직하며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을 진행 중이었으며, 지난 3일 불법촬영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SBS 캡처

김성준 전 <SBS 8뉴스> 앵커. 2017년 8월부터 SBS 보도본부 논설위원으로 재직하며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을 진행 중이었으며, 지난 3일 불법촬영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SBS 캡처

SBS가 여성의 신체를 불법촬영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김성준 SBS 보도본부 논설위원(55)과 관련해 “김성준 논설위원이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수리됐다”라고 밝혔다.

김 논설위원은 경찰 체포 다음날인 지난 4일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SBS 관계자는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내부적으론 오늘 아침에야 이 사안이 알려졌다”며 “엄중한 사안으로 인지해 사직서를 최대한 빨리 수리했고, 인사발령까지 난 상태”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김 논설위원을 성폭력범죄 처벌특별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논설위원은 지난 3일 오후 11시55분쯤 서울 영등포구청역에서 여성의 하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현장에 있던 시민이 범행을 목격하고 피해자에게 알린 뒤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논설위원은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현행범 체포됐다. 체포 당시 그는 범행 사실을 부인했으나, 휴대전화에서 몰래 찍은 여성의 사진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김 논설위원은 1991년 SBS에 입사해 보도국 기자를 거쳐 보도국 앵커, 보도본부장까지 맡았다. 2011년부터 2014년, 2016년 말부터 2017년 5월까지 <SBS 8뉴스> 메인 앵커로 활약했다. 2017년 8월부터는 SBS 보도본부 논설위원으로 재직하며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김 논설위원은 이날 자신이 진행하는 SBS 러브FM <김성준의 시사 전망대>에 ‘개인 사정’을 이유로 출연하지 않았다.

▶관련기사: 김성준 전 앵커 과거 발언 재조명···“불법촬영은 피해자에게 평생 멍에 되는 고통”

추천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