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쿠스틱 기타와 하모니의 조화, 조이엄 첫 앨범

2011.01.01 19:35
디지털뉴스팀

2011년 1월 1일, 희망과 치유의 멜로디를 담은 음악인 조이엄의 노래들이 세상에 첫발을 디딘다.

앨범명과 동명의 제목을 가진 ‘흐르른다’는 따뜻한 베이스기타와 함께 물 흐르듯 지나가는 지난날과 지금의 삶을 돌아보는 곡이다.

이어 오르간 연주가 훈훈함을 더해주는 ‘의정부’가 흐른다. 굳이 왜 의정부라는 도시를 선택했는지 모르겠지만 어딘가 쓸쓸한 이 곡의 여운은 타이틀 곡 ‘그림자’로 이어진다.

그루브가 살아있는 어쿠스틱 기타 뒤로 서늘한 바이올린이 따라 나오며 잔인했던 우리, 내 안에 아직 살아있는 너에 대한 이야기들을 쏟아내며 제발 떠나가 달라고 애원한다.

다소 안정을 찾은 그의 자아는 맑은 기타의 선율과 함께 지금 내가 걷는 길을 담담하게 받아 들이며 ‘그저 걸어가네’라고 말하며 의도하지 않은 여백의 느낌으로 눈사람과 하얀 겨울 속 블루스를 노래하는 ‘숯검댕이’로 이어진다.

상처받은 영혼은 치유가 되기도 전에 흉터로 변해버려 ‘그 어떤 사랑도 꿈꾸지 말아요’라고 노래한다.

자신이 아플까봐, 다시 다칠까봐 움츠려 들지만 결국 자신을 위한 격려와 위안이라는걸 상기시키듯 ‘rain song’이 이어진다. 이 곡은 아름다웠던 사랑고백의 순간을 주고받는 남녀의 목소리가 봄비가 되어 내리는 이미지를 준다.

찰랑찰랑한 멜로디와 존메이어를 떠오르게 하는 ‘그다지 와 닿지는 않지만’은 조이엄이 가진 밴드사운드와 그루브를 잘 살려낸 발군의 트랙이다.

소박한 목소리와 따뜻한 재즈트리오의 세련된 편성이 돋보이는 ‘second song’을 지나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며 삶의 의지와 세상의 관계들을 푸념이 아닌 미래에 대한 젊은 집년으로 표현해 낸 ‘inside out’은 사람 사이의 많은 언어와 감정들이 폭포가 되어 쏟아지고 굽이쳐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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