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이혼 소송 후 첫 심경 밝혀

2011.08.01 22:45
엔터테인먼트부

배우 이지아와의 이혼 소송 합의를 마친 서태지가 팬들에게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서태지는 1일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지난 일들을 뒤돌아보면서 완벽한 모습도 좋지만 자연스러운 나를 더 많이 보여주었다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는 아쉬움을 털어놨다.

서태지는 “먼저 긴 혼란의 시간을 인내하고 기다려준 너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라고 운을 뗀 뒤, “이번 일이 있은 후로 너희들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가지게 된 것 같아”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너희에게 어떤 사람이었는지, 그리고 나의 팬으로 19년 이란 시간, 그 많은 일들을 견뎌내고 있는 너희는 나에게 어떤 의미였는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어”라며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YONHAP PHOTO-0868> 서태지, 명동에서 인사드려요<br />(서울=연합뉴스) 유용석 기자 = 가수 서태지가 22일 오후 명동에서 열린 게릴라 콘서트 형식의 SBS '가요대제전' 사전녹화에서 멋진 공연을 펼치고 있다.<br />yalbr@yna.co.kr/2008-12-22 16:14:58/<br /><저작권자 ⓒ 1980-200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서태지, 명동에서 인사드려요
(서울=연합뉴스) 유용석 기자 = 가수 서태지가 22일 오후 명동에서 열린 게릴라 콘서트 형식의 SBS '가요대제전' 사전녹화에서 멋진 공연을 펼치고 있다.
yalbr@yna.co.kr/2008-12-22 16:14:58/
<저작권자 ⓒ 1980-200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또 “오늘부터는 우리가 조금 더 진솔하고 편한 모습으로 마주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어”라며 “나로 인해 다친 마음 모두 아물 수 있도록 처음부터 하나씩 내가 다시 노력할게. 미안하고 고맙다”라는 말로 글을 마쳤다.

다음은 서태지의 글 전문.

먼저 긴 혼란의 시간을 인내하고 기다려준 너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

이번 일이 있은 후로 너희들의 모습을 지켜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가지게 된 것 같아.

나는 너희에게 어떤 사람이었는지, 그리고 나의 팬으로 19년이란 시간,

그 많은 일들을 견뎌내고 있는 너희는 나에게 어떤 의미였는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어

그리고 지난 일들을 뒤돌아보면서 완벽한 모습도 좋지만

자연스러운 나를 더 많이 보여주었다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지

하지만 오늘부터는 우리가 조금 더 진솔하고 편한 모습으로 마주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어

그리고 나의 모든 음악활동은 오직 너희들만을 위한 것 이었으니 더 이상 아파하지 말길..

나로 인해 다친 마음 모두 아물 수 있도록 처음부터 하나씩 내가 다시 노력할게

미안하고 고맙다.

8월1일 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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