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윈, 인문-자연과학 ‘다리’가 되다 

2009.07.01 17:42

탄생 200주년 학술대회

다윈 탄생 200주년을 맞아 국내 10개 학회가 참가하는 연합학술대회가 열린다.

다윈, 인문-자연과학 ‘다리’가 되다 

2일부터 이틀간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다윈 진화론과 인간/과학/철학’이라는 주제로 40개의 논문 발표와 4개의 특별강연 및 토론회로 꾸며진다. ‘진화론의 사회문화적 함의’ ‘진화론과 현대의학’ ‘진화생물학과 인문학의 만남’ 등 12개 세션에 발표자와 논평자 등이 70명에 이를 정도로 대규모 행사다.

특히 참가 단체가 인문과 자연과학을 망라한다. 한국과학철학회가 주관하고 한국과학기술학회·한국유전학회·한국동물분류학회 등 과학자들뿐 아니라 한국분석철학회·서양근대철학회 등 인문학자들도 함께 했다. 다윈을 매개로 인문학과 과학이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학제 간 연구를 활성화하는 계기를 마련해보자는 취지다.

대회 조직위원장인 정병훈 한국과학철학회 회장은 “이번 대회는 인문학과 자연과학이 대규모의 상호간 대화를 처음 시도한다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면서 “관련 학문들 간에 활발한 소통이 일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다윈 진화론과 다위니즘이 인간·과학·철학에 미친 영향을 철학·역사·사회학·과학기술·생명윤리·유전학·분류학·의학 등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봄으로써 그 현재적 의미를 탐색한다.

‘진화의학으로 보는 비만과 스트레스’ ‘진화란 무엇인가-포켓몬스터의 진화와 생물학 진화’ ‘이제마의 사상의학과 다윈의 진화론’ ‘진화론에서 디자인 논증의 의미’ ‘인공적 진화와 인지향상약물’ 등 흥미로운 논문들이 발표된다.

2일 오후 7시에는 일반인들을 위한 특별강좌도 열린다. 진화론의 대중화에 앞장서온 최재천 이화여대 교수와 장대익 동덕여대 교수가 ‘다윈은 왜 20년 동안 자신의 이론을 숨겼는가’라는 주제로 대담을 진행한다. 대담 후에는 일반 시민들의 질의도 받는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나온 발표문들은 단행본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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