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인터넷 없이 옛날식 연애 체험…MBC 특별기획 다큐 ‘타임’

2011.06.01 18:57 입력 2011.06.02 11:10 수정
이미혜 기자

지난 50년간 대한민국 청춘남녀들의 연애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2일 오후 11시5분 방송되는 MBC 특별기획 다큐 <타임>은 연상녀 연하남 커플과 어장관리 현상 등을 통해 달라진 연애 스타일을 조명한다.

그 동안 연애에서 남녀 주도권은 변화했고, 연애의 진도도 한층 빨라졌다. 1975년에는 4번째 만남에서 손을 잡았다고 하지만 2009년 한 신문 조사에 따르면 3번째 만남에서 키스하는 연인이 50% 정도 된다고 한다. 요즘 연인들은 전광판을 통해 자신의 사랑을 고백하기도 하고 카메라 앞에서도 서슴없이 뽀뽀를 한다. 어른들은 그런 연인들을 걱정 반, 부러움 반의 눈길로 바라본다.

50년 전 세계적인 히트송인 ‘새드 무비’는 흥겨운 리듬 뒤에 혼자 극장을 찾았다가 남자친구와 친한 친구가 함께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 울었다는 가슴아픈 내용이다. 지금은 다르다. 2011년, 여자들은 바람을 피운 남자친구를 발견한다면 “콜라를 부어버리겠다”, “남자친구의 친구를 꼬시겠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세 커플이 휴대전화와 인터넷을 끊고 옛날식 연애 체험에 도전했다. 처음에는 “열흘쯤이야”라고 쉽게 생각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마음은 약해진다. 남자는 전화를 못하는 대신 편지로 만날 시간과 장소를 전했다. 드디어 만나기로 한 그날, 약속 장소에서 여자를 기다리지만 시간이 지나도 오질 않는다. 전화를 쓸 수 없으니 연락할 수도 없어 기다리는 사람은 애가 탄다. 대체 50년 전에는 어떻게 연애를 했을까.

연애라는 소재를 통해 부모와 젊은 세대들의 이해와 공감의 폭을 넓혀 ‘격세지감’에서 ‘격세공감’을 유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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