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의 품격' 김은숙-신우철 콤비, 전작 '시크릿 가든' 넘어설 수 있을까

2012.07.01 21:52 입력 2012.07.03 16:21 수정

<신사의 품격>은 제2의 <시크릿 가든>이 될 수 있을까?

동시간대의 강자 KBS2 <개그콘서트>의 시청률을 따라잡은 SBS 주말극 <신사의 품격>(극본 김은숙, 연출 신우철 외)의 시청률 상승세가 대단하다. 지난 30일 방송된 11회 방송은 22.0%(이하 AGB닐슨 전국 가구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지난달 24일 방송분에서 20.3%를 기록하며 처음 20%를 돌파한 이후 다시 2%포인트 가까이 시청률을 끌어올렸다. <개그콘서트>가 방송되지 않는 토요일에 올린 성적이라고 해도 상승세는 만만치 않다. 김은숙·신우철 콤비의 <시크릿 가든>에 이은 대박 작품을 기대하게 하는 분위기다.

‘신사의 품격’ 키스장면 사진 SBS

‘신사의 품격’ 키스장면 사진 SBS

11회 방송분에서 ‘신사의 품격’은 줄기찬 짝사랑 끝에 서이수(김하늘)의 마음을 얻어낸 김도진(장동건)이 이수와의 사랑을 확인하는 장면이 방송됐다.

‘신사의 품격’ 11회 한 장면 사진 SBS 화면 캡쳐

‘신사의 품격’ 11회 한 장면 사진 SBS 화면 캡쳐

키스와 포옹으로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실컷 짝사랑한 도진이 이번에는 이수에게 “자신을 짝사랑하라”며 이른바 ‘짝사랑 메뉴얼’을 건넸다. 메뉴얼에는 ‘1. 하루 종일 내 생각만 한다. 밥도 안 먹고, 잠도 안 자고. 2. 내가 전화를 받지 않거나 답장이 없으면 상처받고 전전긍긍한다’는 등의 내용이 실려있었다.

‘신사의 품격’ 11회 한 장면 사진 SBS 화면 캡쳐

‘신사의 품격’ 11회 한 장면 사진 SBS 화면 캡쳐

김은숙·신우철 콤비는 지난해 초 여심을 강타했던 현빈·하지원 주연의 <시크릿가든>에 뒤지지 않는 알콩달콩한 사랑이야기를 선보이면서 이 분야에서는 이미 대가로 올라섰음을 증명했다.

‘시크릿 가든’의 하지원(왼쪽), 현빈 사진 SBS

‘시크릿 가든’의 하지원(왼쪽), 현빈 사진 SBS

<신사의 품격>의 상승세는 <시크릿 가든>과의 추이 비교를 통해 더욱 흥미로운 결과를 만든다. <시크릿 가든>은 방송 당시 방송 4회 만에 20%를 돌파 했고 8회에 22%를 넘어섰다. 이후 20% 중반을 맴돌다 18회에서 30%를 돌파한 이후 최종회인 20회에서 35.2%를 찍었다. 이미 20%대의 높은 시청률이 형성돼 있다 후반에 인기몰이에 성공해 30% 중반의 시청률을 달성했다.

‘신사의 품격’ 김수로(왼쪽부터), 장동건, 이종혁, 김민종 사진 SBS

‘신사의 품격’ 김수로(왼쪽부터), 장동건, 이종혁, 김민종 사진 SBS

<신사의 품격> 시작은 만만치 않았다. 동시간대의 터줏대감인 <개그콘서트>가 일요일 경쟁 프로그램으로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14.1%로 시작한 <신사의 품격>은 10%대를 오르락내리락하다 10회에 처음으로 20%를 넘어섰고, 11회에는 22%를 기록했다.

‘신사의 품격’ 장동건(왼쪽), 김하늘 사진 SBS

‘신사의 품격’ 장동건(왼쪽), 김하늘 사진 SBS

약 2~3회정도 느린 추이지만 10%초반에서 단숨에 20%초반으로 올라선 상승세가 눈에 띈다. 줄거리 운영에 따라서는 <시크릿 가든>을 연상하게 하는 상승세도 가능하다.

이미 연예인들도 <신사의 품격>의 매력에 푹 빠진 자신을 하나둘 인증하기 시작했다. SBS 에서 심사위원으로 인상을 남긴 가수 보아(26)는 1일 자신의 트위터(@BoAkwon)를 통해 “신사의 품격, 진짜 품격있으셩~ 우리 왕오빠 민종오빠 완전 꽃미남~ 아.. 완전 빠진 걸로~”라며 극중 도진(장동건)이 즐겨쓰는 ‘걸로체’를 써 팬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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