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고 맛도 좋은 ‘건강한 즐거움’, MZ세대도 붙잡았다

2024.04.25 20:25 입력 2024.04.25 20:28 수정

몸에 좋고 맛도 좋은 ‘건강한 즐거움’, MZ세대도 붙잡았다

헬시플레저 열풍이 지속되고 있다. 주식은 물론 간식을 고를 때도 맛과 영양은 물론 몸에 좋은 기능성 원료까지 꼼꼼히 챙기는 건 기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20년 12월 일반식품 기능성 표시제를 도입한 이후 일반식품에 충분한 과학적 근거를 갖췄거나 건강기능식품에 쓰이는 29종의 원료 또는 성분을 함유했을 경우 이를 제품에 표기할 수 있게 됐다.

대상(주)이 선보인 기능성 표시 식품 브랜드 피키타카는 헬시플레저 열풍과 최근 떠오른 기능성 표시 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 제품이다. 아몬드 카라멜초코 등 초콜릿 5종으로 선보인 피키타카는 기능성 원료를 함유해 취향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도록 했다.

김종욱 대상(주) 마케팅실 팀장은 “현대인의 변화된 식습관과 최신 건강 트렌드를 반영해 바쁜 일상에서도 간편하고 맛있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기능성 표시 식품 브랜드 피키타카를 론칭했다”면서 “앞으로도 기능성 원료를 넣은 다양한 제품을 통해 피키타카만의 색다른 간편호감식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기능성 원료 첨가와는 상반되는 ‘빼기’ 경쟁도 이에 못지않게 치열하다. 칼로리와 당, 카페인 등의 섭취를 멀리하는 식습관이 대세가 되면서 너도나도 저저익선에 집중하며 로스펙(Low Spec) 제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의 최근 조사를 보면 국내 제로 탄산음료 시장은 2018년 1630억원에서 지난해 1조2780억원으로 5년간 7.84배로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코로나19로 바깥 활동이 줄면서 제로 인기가 뜨거워진 데 이어 최근에는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플레저 열풍으로 제로 음료 소비가 더욱 늘었다. 롯데칠성음료는 제로 탄산음료 매출액이 2021년 890억원에서 지난해 2730억원으로 증가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제로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국내 종합음료기업 최초로 연 매출 3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관세청 자료를 보면 디카페인 커피 수입량이 지난해 6521t으로 2018년(1724㎏)에 비해 278% 증가했다. 한국은 성인 1인당 커피 소비량이 연간 367잔으로 세계 2위 수준으로 높다. 하루에 두세 잔씩 습관적으로 커피를 마시며 수면장애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자 디카페인이 대안으로 떠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헬시플레저가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건강 관리를 위해 칼로리·당·카페인 등의 섭취를 줄이려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제로 음료, 디카페인 음료 시장은 당분간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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