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車부품업체, 도요타 사태로 수혜”

2010.04.01 17:01
연합뉴스

도요타 리콜 사태로 미국에 진출한 우리나라 부품업체들이 혜택을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트라는 1일 도요타 리콜 사태의 파장을 분석한 자료에서 “미국에 진출한 우리부품업체 2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3곳이 도요타 사태 후 납품 물량이 증가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증가 이유는 포드와 GM의 판매량이 크게 늘면서 이들에 납품하는 1, 2차 협력업체의 주문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포드의 지난 1월 차 판매량은 작년 동월 대비 25%, 2월 판매량은 43% 증가했다.

이 기간에 우리 자동차부품의 대미 수출은 작년 동기 대비 199.2% 늘었다.

미국에 진출한 A사는 “1~3월 포드로부터 주문 물량이 현저하게 증가했다”고 말했고, K사도 "GM으로부터 주문이 증가하고 있고, 긴급한 주문에 대비하기 위해 재고관리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한편, 코트라는 도요타 사태로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새로운 품질 경쟁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코트라가 심층 인터뷰한 제프리 라이커 미시간대 교수는 “도요타 사태로 부품 품질의 중요성이 부각돼 가격 인하 압력은 감소하겠지만 품질 관리 요건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캐나다 전기자동차산업협회의 앨 코르미에 회장은 “기존 납품업체에 대한 안전성 테스트 요구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트라 권오석 지역조사처장은 “도요타 사태로 한국 자동차 부품의 대미 시장 진출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새롭게 다가오는 품질 경쟁 시대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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