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광저우에 수소연료전지 공장 구축···중국 상용차에 공급

2023.06.01 14:53 입력 2023.06.01 15:23 수정

강상욱(왼쪽 네번째부터) 주광저우대한민국 총영사, 린커칭 광둥성 정협 주석 겸 광저우시 서기, 장재훈 현대차 사장, 리신 광둥성 정협 부주석, 이옥헌 산업통상자원부 국장 등 관계자가 1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서 열린 ‘HTWO 광저우’ 준공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강상욱(왼쪽 네번째부터) 주광저우대한민국 총영사, 린커칭 광둥성 정협 주석 겸 광저우시 서기, 장재훈 현대차 사장, 리신 광둥성 정협 부주석, 이옥헌 산업통상자원부 국장 등 관계자가 1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서 열린 ‘HTWO 광저우’ 준공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수소를 연료로 전기에너지를 생산하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생산기지를 중국 광저우시에 구축했다.

현대차그룹은 1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황푸구에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공장 ‘HTWO 광저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이 해외에 수소연료전지 공장을 마련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에서는 현대모비스 충주공장에서 수소차 ‘넥쏘’에 탑재되는 연료전지를 생산 중이다.

HTWO 광저우는 현대차그룹이 해외에 건설한 첫 번째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공장이다. 착공 시점은 2021년 3월이었다. 약 20만2000㎡ 규모의 부지에 스택공장, 활성화공장, 연구동, 사무동, 혁신센터 등의 건물이 갖춰졌으며 연간 6500기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생산할 수 있다.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은 수소연료전지에 공기·수소공급 및 열관리 시스템을 결합한 일종의 발전기다. 공기 중 산소와 수소탱크에서 공급된 수소의 전기화학 반응을 통해 전기를 생산한다. 승용·상용 자동차는 물론 비상발전, 전기차 충전, 선박, 트램, 도심용 항공기 등 다양한 분야에도 활용 가능하다.

이 공장에서는 100킬로와트(㎾)급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생산해 수소버스·수소트럭 등을 만드는 현지 상용차 업체들로 공급할 예정이다. 향후 중국 시장 상황과 중앙 정부의 정책을 고려해 공급 물량은 차례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발표한 ‘수소에너지 발전 중장기 계획’에서 2025년까지 수소차 보유량을 5만대까지 늘리고 그린수소 연간 생산량을 10만~20만t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2030년까지 완전한 수소산업 기술혁신 체계와 그린수소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2035년까지 다양한 수소 활용 생태계를 만들고 수소의 소비 비중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중국의 수소 산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HTWO 광저우가 중국 수소 시장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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