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화 우려에도 뚜벅뚜벅 간다…기아·캐딜락, 전기차 신차 공개 ‘맞불’

2024.05.07 15:40 입력 2024.05.07 16:41 수정

아메리칸 럭셔리 브랜드 캐딜락이 오는 23일 처음 공개하는 브랜드 첫 순수 전기차 리릭(LYRIQ). 캐딜락 제공

아메리칸 럭셔리 브랜드 캐딜락이 오는 23일 처음 공개하는 브랜드 첫 순수 전기차 리릭(LYRIQ). 캐딜락 제공

잇단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 속에서도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오히려 증가했다. 국내외 완성차 업계는 같은 날 신차를 공개하며 전기차 대중화를 시도한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올해 1분기(1∼3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순수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하이브리드차)에 탑재된 배터리 총사용량이 158.8기가와트시(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0% 늘어났다고 7일 밝혔다.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의 합산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포인트 하락해 23.5%를 기록했다.

지난해 대비 31.9% 증가한 중국 CATL이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11.9% 성장한 비야디(BYD)가 2위를 차지했다.

SNE리서치는 “계속되는 고금리, 비싼 전기차 가격, 충전 인프라 부족 등의 영향으로 순수 전기차보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와 하이브리드가 높은 성장세를 견인하는 양상이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상대적으로 중국과의 경쟁이 적은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신차가 나오고, 미국 전기차 시장의 고성장세가 예상되는 등 점차 불안요소가 해소될 걸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국내 시장에서도 4월 수입 승용차 신규 판매 등록 대수가 2만1560대로 지난해 같은 달(2만910대)보다 3.1% 증가했다. 연료별 판매량은 하이브리드(1만1177대), 가솔린(5536대), 전기(3626대), 디젤(656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565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순수 전기차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 속에 오는 23일 기아와 캐딜락이 동시에 신차를 발표하겠다고 예고해 눈길을 끈다.

기아는 2021년 기아의 첫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한 EV6와 2023년 대형 전동화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EV9에 이은 세 번째 전용 전기차 모델 ‘더 기아 EV3’의 티저 이미지와 영상을 이날 처음 공개했다.

기아는 EV3에 대해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고 전기차 제품군을 확장하며, 전동화 모빌리티 시대의 새로운 고객 경험을 선사할 소형 SUV 전기차”라고 소개했다.

기아는 오는 23일 EV3 디자인을 포함한 세부 상품 정보를 온라인 월드 프리미어 영상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같은 날 미국 GM의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도 브랜드의 첫 순수 전기차인 리릭(LYRIQ)을 공개하고 사전 계약을 시작한다.

캐딜락 관계자는 “리릭은 전기차 경쟁이 가장 치열한 미국 시장에서 지난 1분기 기준 럭셔리 브랜드 중 단일 모델 판매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뛰어난 상품 가치를 인정받은 모델”이라고 말했다.

캐딜락은 23일 한국GM의 통합 브랜드 스페이스 ‘더 하우스 오브 지엠’에서 국내 최초로 실물을 공개하고 전국 전시장을 통해 사전 계약 절차에 들어간다.

기아가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할 ‘더 기아 EV3’의 티저 이미지와 영상을 7일 공개했다. 기아는 오는 23일 EV3의 디자인을 포함한 세부 상품 정보를 온라인 월드 프리미어 영상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기아 제공

기아가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할 ‘더 기아 EV3’의 티저 이미지와 영상을 7일 공개했다. 기아는 오는 23일 EV3의 디자인을 포함한 세부 상품 정보를 온라인 월드 프리미어 영상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기아 제공

추천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