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업계 최초 무기계약직 ‘전원’ 정규직 발령

2019.07.01 21:27 입력 2019.07.01 21:31 수정

1만4293명 신분 전환, 정규직 비중 99%로…“점장까지 승진도 가능”

홈플러스가 국내 대형마트 가운데 처음으로 무기계약직 직원 1만4293명 전원을 정규직으로 1일 발령했다. 홈플러스 전체 임직원 중 약 62%에 달하는 인원이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는 전체 직원(2만3000여명) 중 정규직 비중이 99%(2만2900명)가 됐다.

이번에 정규직으로 발령된 직원들은 별도의 자회사 설립이나 직군 신설 없이 ‘선임’으로 발령되며, 기존 정규직의 직급체계와 승진 프로세스를 동일하게 적용받는다.

홈플러스 측은 “무기계약직으로 입사한 직원들이 점장으로도 승진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 전체 직원 중 상당수가 여성(72.5%)인 만큼 여성 관리자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홈플러스에서 관리자 직책으로 승진한 여성직원은 총 11명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상반기에만 74명의 여성직원이 관리자로 승진했다.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직원 중 최장 근속 직원은 1997년에 입사해 대구점에서 22년째 근무 중인 세 명의 직원으로, 입사 8016일 만에 정규직이 됐다. 킨텍스점에서 1년1개월간 근무한 만 19세 직원은 최연소 정규직 전환 대상자다.

홈플러스는 이번 정규직 전환을 통해 직원들의 평균 근속기간이 늘어나면서 안정적인 점포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홈플러스 측에 따르면 임직원의 평균 근속기간은 지난해 기준 남성 111개월, 여성 86개월로 약 7~9년 수준이다.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은 “22년간 함께 회사를 일궈온 임직원들이 새 출발점에 서게 됐다”면서 “홈플러스의 역사에 한 획을 긋는 동시에 회사의 미래를 견고하게 하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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