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식품이 1일부터 새로운 초록매실 CF를 선보였다. 신예스타 장나라와 김재원이 주연한 ‘초록빛 사랑 1편’으로 올 한해 2천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최고의 CF연출가로 인정받는 김규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같은 광고다.
어느 대학 복도에 “난 널 사랑한 적이 없어!”라고 내뱉는 남자와 배신감에 젖어 눈물이 가득 고인 여자가 있다. 여자는 “부숴버릴거야”라며 들고 있던 초록매실을 남자의 얼굴에 확 끼얹고 돌아서버린다. 내동댕이쳐진 초록색병이 여심을 대변한다. “사랑은 핑크빛이 아니다. 초록빛이다”라는 멘트의 마지막 컷이 2편을 예고하며 CF는 끝난다. 코래드측은 “초록매실이 ‘초록빛 사랑’을 주제로 도발적이고 논쟁지향적인 이미지로 변신, 10대에 강세인 롯데칠성의 2%를 따라잡기 위해 이같은 기법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 CF는 이런 의도에 따라 전통적인 ‘핑크빛 사랑’에 도전장을 내민다. 전체 톤을 단색인 초록으로 처리해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