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이야기]새콤·씁쓸한 사랑이야기

2002.03.01 19:53

웅진식품이 1일부터 새로운 초록매실 CF를 선보였다. 신예스타 장나라와 김재원이 주연한 ‘초록빛 사랑 1편’으로 올 한해 2천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최고의 CF연출가로 인정받는 김규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같은 광고다.

어느 대학 복도에 “난 널 사랑한 적이 없어!”라고 내뱉는 남자와 배신감에 젖어 눈물이 가득 고인 여자가 있다. 여자는 “부숴버릴거야”라며 들고 있던 초록매실을 남자의 얼굴에 확 끼얹고 돌아서버린다. 내동댕이쳐진 초록색병이 여심을 대변한다. “사랑은 핑크빛이 아니다. 초록빛이다”라는 멘트의 마지막 컷이 2편을 예고하며 CF는 끝난다. 코래드측은 “초록매실이 ‘초록빛 사랑’을 주제로 도발적이고 논쟁지향적인 이미지로 변신, 10대에 강세인 롯데칠성의 2%를 따라잡기 위해 이같은 기법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 CF는 이런 의도에 따라 전통적인 ‘핑크빛 사랑’에 도전장을 내민다. 전체 톤을 단색인 초록으로 처리해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추천기사

기사 읽으면 전시회 초대권을 드려요!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