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감사 박철용씨 임명 ‘보은인사’ 논란

2006.12.01 22:47

신용보증기금 신임 감사에 박철용 전 동남회계법인 대표(47)가 임명됐다.

그러나 신보 노동조합은 “참여정부의 전형적인 보은(報恩) 인사이자 낙하산 인사”라고 주장하며 오는 4일 첫 출근부터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물리적 충돌이 예상된다.

신보는 1일 재정경제부로부터 지난달 30일 임기가 만료된 심달섭 감사의 후임으로 박씨를 임명한다는 공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 신임 감사는 노무현 대통령의 부산상고 후배로 2004년 17대 총선에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박씨는 “임명을 받았으면 열심히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오는 4일부터 출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보 노조는 “이번 인사는 공모와 감사 추천위원회 등 기본적인 선임 절차도 지키지 않은 데다 총선에서 낙선한 정치인을 위한 전형적인 보은 인사”라며 “낙하산 감사 임명이 철회될 때까지 출근저지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오관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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