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국 올 성장률 마이너스 1%”

2009.10.01 17:10 입력 2009.10.01 18:51 수정

IMF, 2%P 상향조정… 내년 3.6% 전망

IMF “한국 올 성장률 마이너스 1%”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기존 전망치(-3.0%)보다 2.0%포인트 높은 마이너스 1.0%로 상향조정했다. 내년 성장률은 세계경제의 회복 조짐으로 기존 전망치(2.5%)보다 1.1%포인트 높은 3.6%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성장률 조정폭은 주요 20개국(G20) 중 가장 큰 것이다.

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이날 발표한 ‘하반기 세계경제전망(WEO)’을 통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7월(-1.4%)보다 0.3%포인트 높은 1.1%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은 3.1%로 기존 전망치(2.5%)보다 0.6%포인트 높였다.

IMF는 “세계경제는 확장적 재정정책이 수요를 뒷받침하고, 금융시장에서의 불확실성과 리스크(위험)가 완화되면서 성장세로 전환됐다”며 “신흥시장국들은 상품가격 상승, 확장적 재정 정책 등의 영향으로 선진국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IMF는 “향후 세계경제 회복세는 완만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금융시스템이 훼손되고 자산 버블(거품)이 해소됨에 따라 투자와 소비가 위축되고 회복에 상당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IMF는 특히 “섣부른 출구전략 시행은 금융시장 불안을 심화시키고, 경기회복을 지연시킬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IMF는 올해 우리나라의 성장률은 마이너스 1.0%에 이르고, 내년에는 3.6%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은 확장적 재정정책에 힘입어 올해는 마이너스 2.7%의 성장률을 나타내고, 내년에는 1.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 국가들은 빠른 경기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은 올해 8.5%, 내년 9.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일본은 올해 마이너스 5.4% 성장률을 기록한 뒤 내년에는 1.7%의 플러스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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