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6대 중앙은행 ‘돈풀기’에 세계주식시장 활황

서방 6대 중앙은행 돈풀기와 중국 중앙은행의 지급준비율 인하라는 호재에 11월 30일 세계 주요 주식시장이 일제히 폭등했다. 우리나라 주가도 1일 오전 이 영향을 받아 상승기류를 탔다. 1일 코스피는 3% 이상 급등하며 출발했다. 세계 주요 중앙은행이 글로벌 금융시 경색 완화를 위한 유동성 공급에 공조키로 했다는 소식에 외국인과 기관은 장초반 ‘매수’로 방향을 잡았다. 중국이 지급준비율을 인하하며 긴축완화 기대가 높아졌다는 점도 상승세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이에 앞서 3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무려 490.05포인트(4.24%)나 오른 12,045.68에 거래를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51.77포인트(4.33%) 상승한 1,246.96, 나스닥 종합지수는 104.83포인트(4.17%) 뛴 2,620.34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인 DAX 30 지수는 4.98% 폭등한 6,088.84로 마감하면서 6,000선 위로 올라섰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4.22%,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 역시 2.87% 급등했다.

이날 주가 폭등은 미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 영란은행(BOE), 일본은행(BOJ), 스위스중앙은행, 캐나다은행 등 서방 6개 중앙은행의 저극적인 개입에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이들 은행들은 달러 스왑 금리를 현행 100bp(1%)에서 50bp(0.5%)로 낮추고 3개월 만기 달러 유동성 대출을 무제한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통화스왑 계약도 이같은 저금리로 오는 2013년 2월1일까지 더 연장하기로 했다. 이는 유럽 재정위기에 세계 주요국들이 적극적으로 개입하기 시작한 신호로 여겨져 주요 증시들의 폭등으로 이어졌다.

또 중국의 인민은행이 다음 달 5일부터 은행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키로 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이 지급준비율을 내린 것은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이는 중국이 기존의 긴축 정책을 완화하기 시작한 신호로 해석이 됐다.

이번 국제증시 호황은 유럽 재정위기로 세계경제가 극심한 더블딥 위기로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보이나 일각에서는 일시적 진정효과 후에 다시 자산거품을 일으킬 경우 더욱 큰 고비를 증시와 금융시장에 남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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