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정절벽’ 협상 타결…“주식시장 큰 호재”

2013.01.01 15:48 입력 2013.01.01 15:50 수정
디지털뉴스팀

국내 주식시장에 미국발 호재가 긍정적으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금융시장의 최대 부담이었던 미국의 ‘재정 절벽(Fiscal Cliff)’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 31일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양측은 재정절벽 문제의 핵심인 이른바 ‘부자 증세안’에 전격 합의했다. 합의 내용은 부부 합산 연소득 45만달러 이상, 개인 소득 40만달러 이상 고소득층의 소득세율을 현행 35%에서 39.6%로 올리는 것으로 하원의 최종 표결만이 남아있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번 합의로 올해 미국의 ‘마이너스’ 성장을 가져올 수 있는 재정절벽 위험은 거의 해소됐다”면서 “이제 정치권이 재정 적자 축소 방안에 합의하는 것과 실물경제의 회복이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그동안 재정절벽은 국내외 경기와 금융시장에 핵심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통화를 전폭적으로 공급했지만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 때문에 기업 투자와 소비심리는 개선되지 못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협상 타결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가장 긍정적인 영향은 불확실성 제거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이라며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가계와 기업의 체감지표가 좋아지고 미국 경기도 회복세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재정절벽 해소를 위한 합의는 ‘예고된 재료’인 측면이 있다”면서도 “이번 합의는 지난해 하반기 억압된 수요를 살려냄으로써 올해 초 미국 경제의 회복세를 도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부자 증세안’은 아직 하원을 완전히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에 외형적로는 재정절벽이 현실화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하원이 2일(현지시간)까지 회기를 연장했기 때문에 실질적인 피해는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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