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대란’ 이후 첫 수입 미국산 계란, 인천공항 도착

2017.01.14 17:05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로 인한 ‘계란 대란’에 투입될 미국산 계란이 처음으로 국내로 들어왔다.

대한항공은 미국 로스엔젤레스(LA)에서 출발한 보잉747-8F 특별 화물기에 실린 총 100톤, 160만개의 계란이 14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한 번에 100톤의 계란을 항공 수송한 것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사례다.

14일 대한항공 특별화물기로 인천국제공항으로 수송된 계란을 농림축산검역본부 직원들이 검수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14일 대한항공 특별화물기로 인천국제공항으로 수송된 계란을 농림축산검역본부 직원들이 검수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 측은 계란 대량 수송을 위해 항공기 제작사의 자문을 구한 뒤 부산에 있는 자체 항공우주사업본부 실험실에서 항공운송 중 발생하는 기압변화 실험을 거쳐 안전성을 검증했다고 전했다. 운송 중 기내 화물칸은 8~13도에 맞춰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고 항공기 바깥의 혹한에 노출되지 않도록 화물은 비닐로 두겹을 감쌌다. 또 인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5개의 전용 출고장과 냉장 차량들을 동원해 신속히 수송했다.

이날 들어온 첫 물량에 이어 추가로 오는 15일 오전 4시 LA를 출발해 16일 오후 12시30분 인천에 도착하는 항공편과 17일 오전 12시55분 로스엔젤레스 출발해 18일 오전 9시20분 인천으로 들어오는 항공편으로 각 100톤씩의 계란이 운송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미국과 뉴질랜드 등 각 지점에서 계란 수송 관련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최대한 공급력을 동원해 앞으로도 원활한 계란 수송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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