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브랜드 5000개 돌파…가맹점 하루 114곳 문열고 66곳 문닫아

2017.07.12 10:43 입력 2017.07.12 10:49 수정

국내에서 영업 중인 가맹본부가 4년 만에 6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가맹점은 하루 평균 약 114개가 생겨나고 66개가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이 12일 발표한 ‘가맹본부 정보공개서 등록 현황’을 보면 지난해 기준 가맹본부 수는 4268개로 1년 전(3910개)보다 9.2% 증가했다. 정보공개서는 가맹본부가 가맹점을 모집하기 전에 의무적으로 작성해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하는 문서로 가맹사업 현황, 계약 조건 등의 내용을 담고있다.

가맹본부 수는 2012년 2678개에서 4년 만에 59.4% 늘었다. 가맹본부 브랜드(영업표지)는 5273개로 8.9%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외식업이 4017개(76.2%)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업(944개), 도소매업(312개) 순이었다. 세부업종에서는 한식이 1261개로 가장 많았고 치킨 392개, 분식 354개, 주점 339개, 커피 325개 등 외식업종 브랜드가 다수를 차지했다.

가맹점 수는 21만8997개로 5.2% 늘었다. 가맹점 수 증가 폭은 전년(7.2%)보다 다소 줄었다. 세부업종별로는 편의점(3만846개)이 가장 많았고 치킨(2만4678개), 한식(1만9313개), 외국어 교육(1만7183개), 교과 교육(1만4769개) 순이었다.

신규 개점한 가맹점 수는 4만1851개로 1년 전보다 2.7% 줄었다. 하루 평균 114개의 가맹점이 새로 생긴 것이다. 세부업종별로 편의점(5755개)이 가장 많이 개점했고 한식(4552개)이 두 번째를 차지했다. 폐점한 가맹점 수는 2만4181개로 하루 평균 66개가 넘는 가맹점이 문을 닫았다. 폐점률은 9.9%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떨어졌다. 교과 교육 업종(2885개) 폐점이 가장 많았고 치킨(2852개), 한식(2805개)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 가맹본부의 평균 가맹사업기간은 4년8개월로 나타났다. 5년 미만인 브랜드는 전체의 67.5%를 차지했고 5년 이상 10년 미만은 19.9%, 10년 이상은 12.6%였다.

가맹점 수 상위 101개 브랜드의 가맹본부가 보유한 가맹점 수는 11만4249개로 전체 가맹점의 52%를 차지했다. 일부 업종은 소수 브랜드가 대다수 가맹점을 보유하는 등 심한 편중을 보였다. 가맹점 수 상위 3개 브랜드가 전체 50% 이상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는 업종은 편의점(85%), 세탁(78%), 아이스크림·빙수(76%), 제과제빵(71%), 패스트푸드(68%), 화장품(57%)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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