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부모 가구 153만…미혼모가 미혼부보다 2.6배 많아

2018.10.01 21:46 입력 2018.10.01 21:47 수정

통계청 보고서…“보수적 가치관에 혼외자 출생률 OECD 최저”

지난해 한부모 가구는 전체 가구의 7.8%를 차지했으며 미혼모가 미혼부보다 2.6배가량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1일 내놓은 ‘계간 KOSTAT 통계 플러스 가을호’를 보면 지난해 한부모 가구는 153만3000가구였다. 한부모 가구란 한부모의 법적인 혼인상태가 미혼·이혼·사별 중 하나이고, 미혼 자녀와 함께 살고 있는 가구를 뜻한다.

지난해 한부모 가구 중 미혼모는 2만2065명, 미혼부는 8424명으로 미혼모가 미혼부보다 2.6배 더 많았다. 미혼모·미혼부란 법적 혼인상태는 미혼이지만 만 18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한부모를 의미한다.

미혼모는 2015년 2만4487명에서 2017년 2만2065명으로 줄었고, 미혼부는 2015년 1만601명에서 2017년 8424명으로 감소했다. 통계청은 “미혼모·미혼부가 결혼하거나 자녀가 18세를 넘으면 미혼모·미혼부 통계에 잡히지 않아 미혼모·미혼부가 통계상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해 혼외자 출생아 수는 6951명였으며 혼외자 출생률은 1.9%였다. 혼외자 출생률은 연간 신고된 혼인 외 출생아 수를 총 출생아 수로 나눈 뒤 100을 곱한 값이다. 한국의 혼외자 출생률은 2000년 0.9%, 2005년 1.5%, 2010∼2013년 2.1%였고 2014∼2017년은 1.9%대를 유지했다. 한국의 혼외자 출생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14년 기준 OECD 국가의 평균 혼외자 출생률은 40.5%였다.

보고서는 “한국과 일본의 혼외자 출생률이 낮은 것은 보수적인 가치관 때문”이라며 “다양한 가족 형태에 대한 보다 포용적인 수용 자세는 출산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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